벽산건설이 충청권 중견 건설업체인 영진건설 인수를 포기했다.

그동안 영진건설과의 인수협상등을 총괄해 온 김진천 벽산건설 기조실장은
27일 "작년 11월부터 3개월 가까이 인수조건등과 관련한 협상을 벌여왔으나
선실사 후인수라는 우리측 요구와 영진건설 및 채권단의 선인수 후실사 주장
이 접근을 보지못해 인수를 포기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영진건설이 보유한 엑스포골프장, 각종 부동산등 총자산 규모를
초과하는 부채에 대해 충청은행등 채권단과 유리한 상환조건을 끌어내기 위
해 협상을 벌였으나 영진측의 담보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채권단측이 미온적
인 태도를 보여 지난 1월중순이후 협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
이 밝혔다.

대전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영진건설은 지난해기준 도급순위 89위의 중견업
체로 작년 8월 미분양에 따른 자금난등으로 부도를 냈다.

이후 벽산건설이 중부권지역의 사업확대와 함께 엑스포골프장 운영등을 노
리고 작년 11월부터 이 회사의 인수를 적극 추진해왔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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