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햄버거판매업체인 미국의 맥도널드사가 공격적 경영으로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있다.

현재 미국과 해외에 지난해말현재 1만8천3백80개의 점포망을 자랑하고
있는 맥도널드는 올해안에 2천5백 - 3천2백개의 신규점포를 국내외에
개설할 계획이다.

이중 1천3백개 가량이 국내점포, 절반이상이 해외점포이다.

맥도널드가 해외시장에 이처럼 눈독을 들이고있는것은 해외시장이
미국시장보다 수익성과 성장잠재력등의 면에서 월등히 유리하기때문이다.

동유럽과 중국 인도등 아시아지역시장의 경우 경쟁업체의 진출이
아직까지 활발하지않아 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높은 가격정책을 유지할수있다.

실제로 이회사의 해외시장매출은 미국내보다 적지만 순익은 미국보다
훨씬 높다.

지난해 순이익 1백40억달러중 절반이상이 해외점포에서 올린것이다.

현재 89개국에 7천여개의 점포를 갖고있는 맥도널드는 아직도 미개척
시장이 세계도처에 많이 남아있어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맥도널드는 향후 5년간 해외시장의 성장률이 20%에 달할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반면 국내시장은 한자리수 성장에 그칠것이라는 판단아래 큰 기대를
하고있지않다.

미국 햄버거시장이 과당경쟁으로 한계에 왔기때문이다.

현재 맥도널드 버거킹 웬디스가 미국햄버거시장을 놓고 사활을 건
3파전을 벌이고있다.

피자헛과 타코벨,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등이 패스트푸드시장쟁탈전을
벌이면서 햄버거시장을 위협하고있다.

맥도널드는 미국시장에서 선두자리를 내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국내시장에서는 비용절감을 통한 다점포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안에 1천3백개이상의 국내점포망을 구축, 언제 어디서든 쉽게
햄버거를 사먹을수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회사는 점포개설비용을 30%이상 절감하는 하는 한편 점포디자인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장비도 표준화했다.

이같은 비용절감노력으로 과거 타산이 맞지않았던 병원 공항 학교
군부대에도 점포설치가 가능해졌다.

맥도널드는 국내외의 점포망확대에따른 자금압박을 해결하기위해
해외금융시장을 적절히 잘 이용하고있다.

해외점포개설비용은 대부분 해외에서 조달하고있다.

국내에서의 투자여력이 많이 생겨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맥도널드는 지난 55년 회사설립 이래 40년간 1천억개이상의 천문학적인
햄버거를 판매하며 세계패스트푸드시장을 석권해왔다.

이제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있는 것이다.

<서명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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