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진 <한국종금 사장>


종금사는 지난94년 지방투금사의 종금사전환때와는 달리 올7월
서울투금사의 종금전환에 대해서는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투금사의 마케팅능력이 뛰어나고 거래업체가 많아 국내영업의 경쟁이
격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종금사중 가장 오래된 한국종합금융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종금의 박래진사장은 이런 환경변화를 특화라는 무기로 돌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투금사는 공격적 영업으로 유명하다.

이런 도전에 어떻게 응전할 것인가.


"지급보증과 같이 투금사와 경합이 심한 부문은 피해가고 전문화된
부문에 특화할 계획이다.

경쟁이 심한 부문은 마진이 박하다.

전문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역외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채권유동화 해외금융기관에 대한
자본참여 등 고부가가치사업에 승부를 걸겠다"


-국내업무의 비중은 대폭 줄이겠다는 뜻인가.


"그렇지는 않다.

신상품개발 시장개척 신고객창출은 국내외의 구분이 없다.

신상품중에서는 파이낸셜 엔지니어링에 치중하겠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4월초부터 파생금융상품의 운영에 적극 나서겠다.

직원교육도 충분히 시켰다.

기존 종금사가 하는 수준보다는 한단계 높은 것이다.

또 그동안 경상업무의 지원수준에 그치던 외환딜링을 수익중심업무로
만들겠다.

현재 외환딜링이 전체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이를 8~10%로 늘리겠다"


-국제업무나 고부가가치업무를 수행할 직원교육은 충분한가.


"그동안 국제금융쪽에서 사람을 많이 키웠다.

다른 회사에서 이들을 대거 스카우트해가기도 했다.

인력교육이 잘 이루어졌다는 증거다.

교육투자비를 4월부터 시작되는 올회계연도에는 대폭 늘릴 계획이다"


-서울투금사가 종금사로 전환하면 가장 염려되는 것은 무엇인가.


"서울투금사는 자금규모가 크고 마케팅능력이 뛰어나다.

투금사는 1개사당 거래업체가 1,000개를 넘는다.

한국종금은 700~800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런 경쟁에서 종금사가 활로를 찾는다면 어떻게 해야할 것으로 보는가.


"금융기관이 각사의 전문분야로 진출해야 한다.

자율적 특화가 중요하다.

이에 따른 인력개발도 필수적이다"


-종합금융사가 그동안 다양한 라이선스로 편안한 장사를 했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금융기관중 중소기업지원기능은 미약하다는 지적도 많다.

중기지원을 위해 종금사가 무엇을 할수 있는가.


"어려운 문제다.

앞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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