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장이 화장품구입장소로 급부상함에 따라 화장품및 생활용품업체들의
신제품발매와 판촉전이 가열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올 여름시장을 겨냥, 자외선차단화장품을
일찌감치 선보였다.

지난 94년말 업계 처음으로 슈퍼매장을 화장품판매망으로 개척하기 시작한
이회사는 자외선차단과 미백효과를 가진 "식물나라UV화이트" 기초화장품
5종류를 내놓고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슈퍼시장의 후발주자인 태평양은 지난 11일 "쥬비스"란 브랜드의 기초
화장품으로 전국 7백여개의 대형슈퍼매장을 파고들기 시작했으며 LG화학도
같은날 "오데뜨" 브랜드의 슈퍼용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태평양은 가격대가 6천8백~9천9백원인 스킨 로션 마사지크림등 기초화장품
5종류로 25~35세의 주부들을 겨냥하고 있다.

LG화학은 기초화장품발매에 이어 내달초에는 색조제품판매를 계획하는등
품목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이번 신제품판매를 계기로 "식물나라" 전제품에 대해 품질에
문제가 있을 경우 교환 또는 환불해 주는 "1백% 품질보증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태평양도 지난 93년 "무한책임주의"를 표방, 일정량을 사용한 제품이라도
교환해 주고 있어 슈퍼전용제품 판매확대를 위한 업체간 판촉전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