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결승전을 안방에서 지켜보고 한주일간의 날씨를 미리 알 수 있는
것은 모두 인공위성덕택이다.

인공위성이란 지상 200~3만6,000km의 고도에서 지구둘레를 회전하도록
만들어진 비행체이다.

인공위성은 생활에 직접 응용되는 통신방송위성을 비롯 관측위성등 실용
위성 과학위성 군사위성등으로 구분되며 고도 궤도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무궁화위성과 같은 통신방송위성은 지상의 기지국과 연결돼 통신을 중계
하고 지상국으로부터 수신한 TV프로그램 신호를 각 가정에 직접 수신하도록
해준다.

관측위성은 항행위성을 비롯 기상위성 지구관측위성 측지위성등으로 구분
된다.

항행위성은 선박과 항공기등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관제국이 선박
등의 위치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

기상위성은 우주로부터 기상을 관측하고 지구관측위성과 측지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감시해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용된다.

우주를 향해 눈을 뜨고 있는 위성도 있다.

우주관측위성은 블랙홀과 X선폭발, 신성폭발등을 관찰하고 탐사위성은
외혹성들이 펼치는 우주쇼등을 관측한다.

적국의 군대이동등을 감시하는 군사위성도 우주에 떠있다.

이 위성은 은밀히 주요군사시설이나 지역을 촬영하거나 적국의 주요한
움직임에 대비하도록 조기경계를 발동한다.

또 세계적인 논란거리인 핵폭발실험을 감시하고 적국의 주요위성을 요격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인공위성을 고도와 궤도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지상 3만6,000km 높이에 떠있는 위성은 정지궤도위성이다.

정지궤도위성은 지구의 자전속도와 같은 초속 3km의 속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보면 항상 한자리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고도 200~6,000km에 떠있는 저궤도위성은 주로 지구관측과 첩보용으로
쓰이는 위성들로 초기에는 통신용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이리듐프로젝트와 같은 저궤도통신위성 계획이 발표되면서
이동통신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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