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제과업체인 롯데와 해태가 올여름 때아닌 우주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이달 초 "우주선"이라는 이름의 아이스크림을 내놓았다.

해태제과도 조만간 "UFO"(미확인 비행물체)라는 아이스크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UFO는 원래 롯데가 몹시 탐내던 상표.롯데는 지난해 이미 올 여름
신아이스크림 신제품의 상표를 UFO로 정해놓고 해태에 상표품앗이를
여러차례 요청했다.

그러나 일찌감치 상표등록을 끝낸 해태는 선거가 끝날 때 쯤이면
UFO가 새로운 관심사항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 절대 빌려줄수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롯데는 "꿩대신 닭"인 격으로 UFO대신 우주선을 아이스크림 신제품의
이름으로 채택하게 된 것.

롯데의 우주선을 보면 롯데가 왜 그토록 UFO에 집착했는지 금방 알수
있다.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용기가 우주선모양인데다 이 용기로 비행접시
놀이를 할 수있도록 고안된 이른바 장난감제품으로 어린이나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UFO가 안성맞춤이디.

상표등록과 제품출시시기에서 서로 선수를 뺏고 빼앗긴 롯데와 해태가
올 여름 시장에서의 본선대결을 어떻게 치를지 주목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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