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건강관심 편승 과자에도 영양표시 붐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자에도 열량 비타민 등에 관한 영양정보 표시 바람이
불고 있다.

13일 업계에따르면 롯데 해태 동양 크라운 등 주요 제과4사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데다 특히 여성들을 중심으로 비만을 우려해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제과제품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지자 제품의 열량을
줄이는 한편 각종 영양 정보를 표시, 소비자들에게 제품 선택 기준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부터 영양정보를 표시하기 시작해 현재 껌 캔디
초콜릿 비스켓 빙과 등 14개제품에 탄수화물 비타민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올리고당 등에 관한 함량 표시를 하고있다.

롯데는 영양성분의 함량을 1백g당 또는 1인분량당으로 표시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제품선택시 가격이나 량보다 질을 중시하고 수입품 급증에 따른
제품 고급화추세에 따라 영양표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6월 무설탕아이스크림인 "다이어트 700"을 출시하면서
업계 처음으로 영양정보를 표시하기 시작했으며 올들어 칼로리바란스
칼슘보리건빵 안전지대 등 특정 영양성분을 강화했거나 열량을 대폭 줄인
제품에 대해 영양표시를 하고있다.

크라운제과는 "죠리퐁" "IQ동물원" "밀크볼"등 3개 제품에 영양정보를
표시하고 있는데 제품내 대표적인 영양소에 대해서는 간단한 특성 설명을
곁들이고 있으며 어린이고객을 겨냥한 영양표시에 치중하고있다.

크라운은 식품정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짐에따라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신빙성있는 영양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표시대상을 제품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양제과는 아직까지 제품에 영양표시를 하지 않고 있으나 소비자들이
영양정보에 점차 민감해지고 있다고 판단, 조만간 제품에 콜레스테롤 칼로리
등의 영양정보표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정보 욕구가 높아지고 있을 뿐아니라 제품
자체도 각종 영양소 강화를 통해 고급화되는 추세이기때문에 정보 제공 및
공개 차원에서 앞으로 가공식품 전반에 영양표시가 늘어날수밖에 없을 것"
이라며 "표시정보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수 있도록 정확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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