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수입업체들이 올들어 다목적차량(MPV), 레저용차량(RV), 스포츠카
등을 잇달아 들여와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자동차 신한자동차 인치케이프 등은 올해 판매목
표를 지난해보다 두배정도 늘려 잡고 레저수요층의 확대를 겨냥, 미니밴
스포츠카 등의 판매확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벤츠의 국내공식수입업체인 한성자동차는 올해 RV시장의 확대를 예상,
5월부터 C클래스, E클래스 왜건형 승용차와 소형 스포츠카 SLK의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함께 판매목표도 작년 1천75대에서 올해 2천여대로 늘려 잡았다.

사브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한성자동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지난해 5백61대
보다 2배이상 늘어난 1천2백대로 책정하고 6월말 2천 급 오픈카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2도어 쿠페형 승용차,6기통 2천5백 급 승용차를 들여올
계획이다.

인치케이프는 올해 GM사의 1백90마력 4천3백 급의 미니밴과 뒷좌석의
편의 시설을 강조한 96년형 4천6백 캐딜락의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틈새시장의 효과적인 공략을 통해 판매실적을 지난해
5백22대에서 1천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해 레저용차량을
대폭 들여올 예정이어서 수입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작년에 비해
50%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종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