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섬유제품의 날염도를 크게 높일수 있
는 알칼리 방발염(방발염)날염기술이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 오세화박사(염료염색가공연구실)는 세화섬유 우일섬유
정우화인등 3개업체와 2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폴리에스터직물의
고급화를 위한 알칼리 방발염 날염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알칼리 방발염법은 특히 종전의 산성 환원 방발염법과는
달리 발염제가 저렴한데다 호제(풀)의 조액법과 공정이 간단하며 염료의
색상도 다양하고 밝아 국내섬유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할수 있게 됐
다고 오박사는 설명했다.

이 방법은 또 겹치기 날염이 가능하며 호제의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폐수로인한 중금속오염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방발염 날염법은 직물전체를 한가지 색으로 염색한뒤 무늬를 탈
색시켜 백색이나 다른색의 무늬를 새기는 방법으로 원하는 무늬를 직접
프린트하는 직접날염법과 구분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