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바=이성구기자 ]

올해 유럽지역의 첫 대규모 모터쇼인 제네바 모터쇼가 5일(현지시간)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프레스 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현대 기아 대우 쌍용등 국내 자동차 4사를 비롯 36개국 3백여 업체가
참가한 이번 모터쇼에는 각 메이커의 신차와 컨셉트카를 중심으로 1천
40여대의 자동차가 전시됐다.

현대자동차는 새 스포츠 카 티뷰론과 쏘나타III 아반떼 엑센트등 시판되는
승용차 12대를 전시했으며 정몽규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현지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유럽진출 전략등을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올해부터 유럽에 진출하는 중형승용차 크레도스(수출명
클라러스)와 스포츠카 "KMS II", 세피아 해치백등 9대를, 대우자동차는
현재 수출중인 넥시아와 에스페로, 컨셉트 카인 "대우 No.2"등 7대를 각각
전시했다.

또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본격 시판되는 새 지프형승용차
"KJ"와 무쏘 가솔린등 4개 모델을 출품했으며 손명원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00년까지 대유럽 수출을 6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