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 <보험개발원 이사>


현대인의 빠른 생활의 변화속에서 생명보험은 인생의 생로병사 과정의
동반자로서 우리 생활에 점점 가까워져 왔다.

과거 우리의 경제여건이 어려울때 보험은 불의의 사고로 인한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보상하고 계속해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수 있도록 하는데
그 가치가 있었다.

최근 사회가 발전하고 문화수준이 높아지면서 각종 대형사고와 암 성인병
등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은 생명보험 가입을 단순한 불의의 사고
대비에서 본인및 가족의 사고시 소득상실에 따른 생활보장과 질병 발생시
입원 수술 요양등 치료중심으로 변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고령화사회로의 진입과 정부의 개인연금에 대한 대폭적인 세금지원
으로 본인의 노후생활준비를 위한 연금보험의 선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렇듯 생명보험상품은 개인의 소득수준, 소비자의 성향및 사회제도의
변천과 더불어 그 모양을 달리해 왔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의 생명보험상품은 향후 우리의 사회, 경제여건의
변화방향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사회적으로는 핵가족화의 정착, 취미.레저등 가족단위 문화공간의
확대및 고령화사회로의 빠른 진전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경제적으로는 개인별 소득증대와 함께 소비자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금리 세제혜택등 금융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첫째 핵가족화와 고령화사회의 진입에 따른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의 증대로
노후생활연금을 기본으로한 성인병 치매상태에 대한 치료보장을 겸한 연금
상품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88년 국민연금제도 실시에 이어 94년 개인연금저축제도의 도입으로
가일층 확대된 연금보험은 향후 도입될 기업연금제도와 더불어 국가 기업
개인이 연결된 3층보장으로 잘짜여진 사회보장제도(Three-pillar System)가
시현될 것이다.

둘째 소비자의 생활패턴에 밀착된 탄력적인 상품이 제공될 전망이다.

소비자의 특성 및 연령에 따라 수요가 다른점을 감안할때 지금까지의
규격화된 상품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주계약은 사망 장해등 기본보장만 하고, 특약으로 암 성인병 등을
보장하는 상품들을 각기 개발하여 이들을 소비자가 조립하여 상품을 구성
하는 조립형상품이 선보일 것이다.

즉 소비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추어 하나의 상품으로 본인의 결혼 출산
자녀교육 내집마련 노후생활 등에 대한 보장을 소비자가 스스로 조립할 수
있는 상품이 개발될 것이다.

셋째 상품가격자유화 추진이 착실히 진행됨에 따라 보험회사마다 보험
가입자 계층을 차별화한 특화상품이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즉 동일한 보장에 대하여 회사별로 보험료가 차별 적용됨에 따라 일부
회사의 경우는 보장의 차별화를 위하여 운전자 광부등 특정직업군, 특정
지역의 주민 또는 흡연자및 비흡연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된 상품이
개발될 것이다.

넷째 소비자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및 금리자유화등으로 고수입 및 세금절감
에 민감해짐에 따라 선진국에서와 같이 고금리 절세상품이 적극적으로
개발될 것이다.

즉 보장과 저축을 겸비한 상품으로 보험료납입이 자유롭고 적립금 범위내
에서 인출이 가능하며, 보험금은 채권 또는 주식등 소비자가 결정하고
투자방법의 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유니버설보험이나 변액보험등 투자실적
연동상품이 개발될 것이다.

다섯째 지금까지는 보험료의 납입을 통하여 보험가입이 가능했는데 향후
에는 주택 토지등 부동산으로 보험을 구입 할 수 있는 상품도 나타날 전망
이다.

즉 대부분의 고령자의 경우 현금보다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부동산으로
보험을 구입하여 노후생활연금 및 질병치료자금등 필요자금을 보장받은 후
본인의 유고시 그 부동산을 보험회사에 양도하는 상품의 개발이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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