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신 < 호치민 무역관장 >


베트남은 최근 자본주의적 경제개혁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한국제품
의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의 총수입규모는 75억달러에 달했는데 이중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13억5천만달러로 약 18%를 점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폴리에스터섬유(점유율 80%) 칼라TV(점유율 45%) 냉연강판(50%)
전력케이블(80%) 합성수지(40%) 등이 한국상품의 성가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 자동차의 경우도 지난해 1-11월중 수출이 1억2천6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백25%나 증가하면서 대베트남 수출 주력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이 ASEAN에 가입, 역내교역이 활성화 됨에 따라 10% 이상의
경제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수출도 작년보다 30%정도 늘어나 약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의 투자여건은 값싸고 우수한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투자유치정책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대선진국 우회수출기지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게 박찬신
호치민무역관장의 귀띰이다.

작년말 현재 한국기업의 대베트남투자는 1백47건 14억3천만달러이며 투자
규모가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다.

특히 대우그룹은 자동차 전자 등 모두 5억2천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최대의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한국기업들의 투자유망분야로는 가전제품 의류 가방 등 노동집약적 업종과
양식업과 식품가공업 등 자원활용업종을 들 수 있다.

또 급격한 경제개발수요를 겨냥한 철강 시멘트 등 기초소재산업의 진출이나
대형수퍼마켓 등 유통업도 유망사업으로 꼽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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