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사이에 크게 늘어난 비디오방에서는 방학을 맞은 초.중.
고교생들이 극장이나 TV에서는 볼 수 없는 성인용 영화를 밀폐된 공간에서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성업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비디오방은 밀실이나 칸막이시설등 제반사항을 규제할 수 있는
세부지침이 없기 때문에 규제가 불가능한 틈을 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

칸막이밀실에서 감수성이 예민한 남녀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성인용
섹스.폭력물 등의 영화를 아무 제한없이 본후 어떠한 영향을 받을까는
한마디로"불문가지"라 할 것이다.

각종 비행 탈선의 온상이 된다고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실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청소년 보호를 생각하는 업주들의 양심이 우선 가장 중요하겠으나
당국의 단속과 함께 학부모.교사들의 지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청소년들의 탈선방지와 올바른 정서함양을 위해 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이
발벗고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이를위해 여러가지를 할수 있겠으나 당장 우리자녀들이 출입하지 않도록
철저히 단속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개인적으론 어려워도 단체로 이들의 출입을 금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나 살펴보기도 해야 될줄로 안다.

정부관계당국에서도 청소년들의 탈선과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는
밀폐시설에 대한 규제를 철저히 하여 비디오 문화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이 올바로 성장하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지희 < 서울 강남구 도곡동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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