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에 "경"시대가 열렸다.

1경은 1조의 1만배다.

한국은행은 17일 지난해 어음 수표 타행환 현금자동지급기(CD) 등을 이용한
결제금액이 1경2,292조2,55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결제금액중 타행환 CD 신용카드 등을 이용한 전자방식결제금액은
5,845조2,750억원(47.6%)에 달했다.

나머지 6,446조9,800억원(52.4%)은 어음 수표 등 장표방식 결제였다.

금융거래는 물론 국내의 각종 통계자료에 경이란 단위가 공식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은 조 바로 윗단위로 1경엔 "0"이 16개가 붙는다.

경은 지금까지 개념상으로만 존재했었다.

숫자를 나타내는 단위는 "일-십-백-천-만-십만-백만-천만-억-조-경-해"로
돼 있다.

지난해 금융거래를 통한 결제금액 1경2,292조2,550억원은 국민(4,000만명)
1인당 3억731만원에 해당한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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