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종사자들은 누구나 교통사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설이나 추석처럼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나거나 여름휴가시즌중 교통사고
추이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해서도 극히 부정적이다.

사고발생 자체가 자동차보험 수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손보사들은 교통사고를 줄이기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95년에만 114억원을 투자했고 올해에는 150억원을 이 사업에 쓸 계획
이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국내 11개손보사들이 매주 화요일 전국의
교통요지에서 교통질서 지키기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연인원만 9만5,216명에 이른다.

또 6월에는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고발한
이에게 현상금까지 지급하는 캠페인을 전개, 무려 45만8,000여건의 제보가
쏟아졌고 이에 대한 현상금만 24억원을 썼다.

가입자가 낸 돈으로 법규위반자를 고발하는 윤리적으로 문제점이 없진
않았으나 교통사고에 대한 일반인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된 것만은
평가할 만 하다.

손보업계는 이같은 연중 캠페인과 함께 전국 주요지역에 교통사고 보도
전광판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찰청등 유관부서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하고 있다.

각보험사들은 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외에 각사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사고줄이기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자동차보험 수지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회사의 대외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부화재는 뺑소니 무보험차에 의한 보상을 전담한다는 특성을 앞세우기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경제신문사 경정비업협회와 공동으로 전국 15개 주요
도시 역광장에서 뺑소니차 없는 사회 만들기 캠페인을 벌였다.

손수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운전강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포항제철등
희망기업에 직원을 파견, 임직원 대상 교통안전 교육에 나섰다.

동부는 또 "엄마는 교통안전 선생님"이란 캐치프레이즈아래 전국 6대도시
66개 초등학교에 신호등세트 횡단보도등으로 구성된 간이 교통공원 시설을
기증하고 어린이 명예교사 3,500여명에 대해 교통안전 강습회를 가졌다.

삼성화재는 "바로서고 바로 갑시다"라는 신교통문화 캠페인을 통해 교통
안전에 대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가는 동시에 각기업체 대상의 출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여성운전자를 위한 교통안전문화교실을 열고 있으며 농촌경운기 뒷면에
야광판부착사업을 전개하는등 차별화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이와함께 전국 77군데 겨울철 결빙 다발지역에 모래주머니를 설치,
미끄럼 사고방지를 위해 노력중이다.

현대해상은 어린이 교통안전 교실을 순회 운영중에 있으며 교통사고처리시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바인더등을 경찰에 기증하고 있다.

또 서울시내에 총300개의 횡단보도 안전표시등을 설치, 사고예방에 나서고
있다.

LG화재는 업계 공동 캠페인이외에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환자를 방문,
동화책등을 선물로 주고 위로하는 행사를 전국 보상센터단위로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여부에 관계없이 승용차 무상점검및 보상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동아화재는 자동차보험 우수고객의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주민
반상회나 민방위 훈련시 적극 동참, 교통사고 줄이기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치기도 한다.

동양화재는 전국의 교통사고 현황을 알리는 보도 전광판을 운영하는 동시에
서울시내 버스 4,000대에 "양보는 나의 것 질서는 우리 것"이란 교통질서
의식 스티커를 부착, 교통계몽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제일화재는 손으로
말합시다 캠페인에 동참, 운전자끼리 손으로 의사표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홍보하고 있으며 올바른 운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우선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쌍용화재는 어린이가 지켜야할 교통질서란 주제로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중이며 탱크로리 운전자
에게도 안전운전 교육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자사임직원 대상의 교육을 강화, 전조직원을 교통안전
요원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대한화재도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과 함께 사고위험지역에 도로반사경
이나 태양광 자동 발광기등 안전시설물을 설치 운영중이며 연말연초때에는
음주운전 캠페인을, 휴가시즌에는 전국 유명휴양지에 24시간 서비스센터를
가동하는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국제 해동화재도 교통안전을 위한 시설물과 단속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고객과 기업체 보험담당자를 초청, 교통사고예방과 관련된 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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