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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야의 정상회담으로 불리우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달말에
스위스의 동부 휴양도시인 다보스에서 개막돼 최근 폐막됐다.

세계40여개국의 정상들과 재계지도자 정치인 관료 학계 언론계중진 등
총 1천5백명이 참가한 이번 다보스회의의 주제는 "지속적인
글로벌라이제이션".

각국의 정상들과 관료들은 저마다 투자세일을 하기위해 열변을 토했다.

기업인들은 각분과위원회에서의 토론을 통해 세계 정치경제흐름을
진단하면서 정보화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또 무역장벽해소를 통한 교역의자유화방안과 21세기의 산업별 구조재편
방향에 대해서도 토론을 벌였다.

본지는 다보스회의기간중 총회장인 콘그레스센터인근의 벨데레드호텔에서
미국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폴너이사장과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소장과의
대담자리를 마련, 다보스회의의 중요성과 21세기에 대비한 기업들의
경영전략, 포괄적인 국제정치경제문제를 논의했다.

헤리티지재단은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공화당의 정강정책에
막강한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싱크탱크로 정평이 나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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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장 = 이번 세계경제포럼의 주된 테마는 무엇이었다고 보는지요.

<>폴너이사장 = WEF는 경제분야에서는 UN과 마찬가지의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국제경제문제에 대한 상호의견교환과 인류공동번영을 위한
장기비젼을 제시하고 각국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경제정상회담"이라
할수 있죠.

이번의 주제("지속적인 글로벌라이제이션")는 어떻게 하면 글로벌
라이제이션을 지속시킬것인가, 정보화시대에 일어날 변화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처할 것인가, 지속성장과 개방과정에서 나타날 경쟁력의
부족문제를 경제질서차원에서 어떻게 해결할것인가, 경제인들이 비경제적인
분야에서 어떤 도움을 받고 지원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였지요.

과학과 기술 사회 문학과 철학 국제정치와 집단안보등 경제외적인
분야와 지역별 나라별 이슈를 생동감있게 다루었다고 봅니다.

<>이소장 = 미국인들이 수년전에 비해 많이 참석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군요.

<>폴너이사장 = 미국측 참가자들이 과거보다 많아진 이유는 첫째
미국기업들이 국내시장중심에서 세계시장진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과정인데다 WEF주최측이 올해 대통령선거 등 미국의 정치사회변화가
갖는 의미를 높게 평가해서 적극 유치했기 때문이지요.

<>이소장 = 2000년까지의의 세계경제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는지요

<>폴너이사장 = 나라나 지역별로 달라지겠으나 2000년까지 전반적으로
무역은자유화되면서 경제성장율을 상회하는 증가율을 보이고 인플레도
별로 없는 가운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중국처럼 다소 과열경기 때문에 경기를 조정해야할 신흥시장이
나타나겠지만 세계경제의 견인력은 이들 신흥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세계각국간에는 자본과 정보의 흐름이 빨리지는 대신 긴장과 마찰은
끊이질 않고 금융위험은 쉽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구요.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세계경제의 거역할 수 없는 큰 물줄기가 되면서
지역뿐아니라 산업간에도 일어날 것입니다.

지역별로 2천년까지의 경제전망을 해보면 미국은 성장을 지속하면서
대중의세력이 커지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 아태경제협력체(APEC) 등
의 역내국가들의 경제개방과 무역자유화속도를 촉진시킬 것으로 봅니다.

아시아의 성장은 눈부실 텐데 특히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되구요.

유럽은 다소 정체되는 가운데 단일통화가 실현될 수 있습니다.

역외국가를 배척하는 공동농업정책은 큰 변화가 기대되지 않습니다.

미국내부에서도 가치관이 변화할 텐데 그중 하나가 보수주의 성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를 들면 마약사범은 줄어들고 사회보장제도는 약화되면서 적정한
정책만 뒷받침된다면 저축율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지요.

<>이소장 = 중국은 시장경제체제를 확대하면서 외국인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개방할 것으로 봅니까.

<>폴너이사장 = 중국이 직면한 주요한 문제는 권력승계를 단기간에
마무리하고 누가 권력을 장악하느냐를 주목해야 합니다.

모택동이 사망했을때 2년간의 불안정을 겪었습니다.

중국은 등소평사망이후 권력이양과정에서 인민해방군의 역할이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만 당분간 시장개방정책과 외국인에 대한 투자자유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대만과의 영토분쟁 가능성도 높지요.

<>이소장 = 최근 북한에서 나타나고 있는 뚜렷한 특징을 진단해본다면

<>폴너이사장 = 정치경제적으로 동시에 해결돼야 할 많은 이슈가
걸려있지요.

남북관계도 마찬가지고요.

북한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식량난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와
장기적으로는 핵무기문제가 관건이지요.

시간표상으로 여러의문점들에 대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것이냐는
평양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과맞물려 있다고 봅니다.

남한도 미국인의 대한 투자기회 개방이라는 관점에서 세계화에 문제가
있다.

미국의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한국시장에 대해 지난 수년동안 불만을
가져온 것은 전혀 놀랄일이 아니다.

한국의 통산부는 항상 고분고분 하지만은 않았지만 양국간의 현안은
점진적으로 해결하는데 노력해왔다고봅니다.

<>이소장 = 지구촌차원의 문제인 미래의 걱정거리에 대해 전망해보신다면

<>폴너이사장 = 걱정거리로는 우선 군사적 불안정이 대두될 수 있지요.

그 반면에 기술과 과학은 병을 치유해주고 동시에 의사소통도 원활하게
해주는 등 생활에 유익하게 쓰일 수 있지요.

그러나 정보화가 진전되면서 핵무기 화학무기 정보가 유출돼 나쁜
사람들에게 악용될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는 의회에 있는 컴퓨터의 월드와이드웹(WWW)을 통해 헤리티지재단의
정보를 리얼타임으로 얻어낼 수 있다.

문제는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모든 사람들이 월드와이드 웹에 들어가서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제조하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문제가 북한이나 리비아정권이 저지를 수 있는 것에 대한 우려만큼이나
걱정스런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지요.

셋째 세상의 변화속도및 기술변화속도와 사람이 변할 수 있는 속도(또는
교육)간에 모순이 생기고 상호신뢰를 깨지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지요.

네번째로는 기술이전문제와 과잉경쟁문제로 인해 지역간 계층간 불공평
상태가 확대될 것이구요.

이것들이 때로는 보호무역주의나 자유화조치를 막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섯번째로 과잉인구때문에 환경오염 식량이나 에너지 자원부족, 실업
빈부격차 도시집중등의 사회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지요.

<>이소장 = 미래의 비젼을 조망해본다면, 또 미래 지도자는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할까요.

<>폴너이사장 = 사람 물건 정보의 교류촉진으로 엄청난 효율성이 제고돼
인류의 공존공영을 촉진할 것입니다.

또 전세계적으로 통용될 수있는 원리원칙이 정립될 것이구요.

예를들어 윤리규범(코드)의 전세계화등으로 상호신뢰 정직 인간존중의
가치관이 실천될 수 있을 것입니다.

리더는 첫째 미래의 상황을 내다보는 통찰력과 장기비젼을 제시해야
하고 둘째 사전에 예상되는 환경에의 대응이 필요하지요.

정치개혁과 산업구조조정등국제시민으로서의 개혁을 주도할 용기와
집행능력도 가져야하구요.

고객을 중시하고 민주의식을 갖고 비젼은 반드시 구체화하고 프로그램화
해야 합니다.

<>이소장 = 공동체및 국가와 각 지역들이"글로벌경제"의 잇점을 어떻게
이용할수 있을까요.

국제경제속에서 모든 규모의 지역사회들이 세계수준의 일원이 될수
있도록 특별한 중요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요.

<>폴너이사장 = 아주 중요한 질문입니다.

국제화의 핵심은 첫째 사고의 관점을 전세계 전산업 전부문으로
확대하는 것이지요.

둘째 사람을 다시 교육시키고 사회자본을 재정립하며 물질자원을
재배치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지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한사회 내부에서 분할되면서 분할된 조직이나
집단들이 재정렬되는것도 의미합니다.

셋째 이같은 국제화진전은 자율 분권 현장중심의 가치관으로발전돼야
합니다.

세분화된 조직은 세계차원에서 독립된 존재가치를 가져야하기때문에
그 수준이 세계적으로 올라가야 하지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라면 자유와 공평성을 확보하고 재교육을 비롯
사회체제 재구축 자원의 재배치에 정부 등 공공부문뿐 아니라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민간부문의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이소장 = 이제 다국적 기업에 대해서 논의해보죠.

기업들이 다국적화돼고 다문화적으로 되면서 그기업들의 문화는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새로운 기업아이덴티티가
개발돼야만 합니까.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은 문제들에 대응하기위한 교육화(제도화)와
통합과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합니까.

<>폴너이사장 = 이것은 진화의 문제이지 혁명의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이것은 단일한 국가에서 다국가 또는 다양한 생산영역으로 옮겨가는
것이지요.

국제화시대에는 다국적 기업만큼 중요해지는 존재는 없다고 봅니다.

미국기업들의 경우 다국적기업들 중에는 기업문화를 갑자기 바꿔서
성공한 경우보다 실패한 사례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개별기업이 처한 환경에 따라다른 전략이 필요합니다.

다만 세계차원에서 통용될 수 있는 윤리기준을 스스로 정립하고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세계차원에서 범죄와 부패의방지 빈곤퇴치 유익한 기술발전 문화창달등에
다국적인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기여할 소지가 많지요.

<>이소장 = 오늘날의 신흥시장에서는 어떤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까.

멕시코금융사건이후 투자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워야합니까.

제2의 멕시코 또는 새로운"아시아의 호랑이"를 예견한다면.

<>폴너이사장 = 기본적으로 신흥공업국가들의 발전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입니다.

그렇지만 이들나라에게는 몇가지 과제가 있어요.

먼저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 장기자금을 확보할 것인가, 자금이동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경제가 흔들리지 않은 방법을 찾아내는 일과, 양적인 성장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이 낮으므로 결국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은 노동시장과
저축 기술인력에서 찾아야 할 것등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한다고 봐요.

또 이들시장에서 선진국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질때 어떤 대응을 할것인가
등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구요.

다음세대에 아시아의 호랑이로는 거대한 인구기반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캄보디아나 아마도 심지어 미얀마와 같은
좀더 소규모국가가 될것으로 보고 싶군요.

제2의 멕시코는 언급하기 곤란하군요.

사실 멕시코사태는미국측이 사태파악에 실패해서 확대된 측면도
있으나 문제해결에는 미국이 가장 적극적이었습니다.

<>이소장 = 아시아에서 급속한 경제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아시아에서 주요한 리스크들은 무엇이고 그것들은 어떻게 모니터돼야
하는지요.

경제적인 리스크들은 어떻게 관리되고 가장 심각한 위협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폴너이사장 = 성장가능성은 모두 높으나 국가별로 차별적인 성장은
불가피합니다.

아시아의 정치적인 리스크로는 첫째 등소평사망이후의 중국은 민족주의와
지역분할문제로, 인도네시아는 오는 98년에 재선거문제로, 대만과 인도는
올해 선거문제가 걸려있지요.

한국과 대만해협 베트남 유전 캐시미르 등은 국경분쟁가능성이 있지요.

중국은 세계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시장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안정의 관점에서는 많은 문제점을 갖고있다고 봐요.

아시아지역의 군비지출은 지난94년의 경우 중국은 2백70억달러 대만은
1백10억달러 동남아국가연합은 1백6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또 이들 국가들은"규제완화"를 관리가능한 범위밖으로 추진할 위험이
있지요.

또 버블(거품)경제가능성은 없지만 환율재평가의 위험등 경제적인
리스크는 있다고 봅니다.

이같은 경제적인 위험을 다룰 방법으로는 계속적으로 위험요소를
관찰하면서 좋은 조언을 받아야합니다.

또 금융헤지상품을 잘 활용하고중요한 외국투자가들(특히 화교)들의
움직임을 주시해야합니다.

기업차원에서는신용회복과 지적재산권보호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봐요.

그러나 기회가 있는 곳에는 항상 위험이 있기 마련이니까 전문가들과의
공동체제를 구축하면 해결될 것으로 봐요.

<>이소장 = 베를린장벽의 붕괴이후 6년이 지났습니다만 유럽안보의
골격은 의문속에 있습니다.

이 골격형성은 어떻게 될 것이며 러시아변수를 어떻게 감안을것으로
보십니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다른 기구들의 역할은 어떻게될 것이며
외적인 경계선과 실제 파워는 어디에 놓일 것인가, 의사결정기구는
어떻게 발전할 것으로 보십니까.

<>폴너이사장 = NATO는 기회가 있다면 동유럽국가들을 포괄하는 기구로
확대돼야 합니다.

의존관계가 깊어지는 만큼 상호집단안보체제의 포괄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러시아나 다른 독립국가연합 멤버를 NATO에 편입시킬려는 노력은 계속
진행되고 있지요.

만일 그 개방의 문이 닫힌다면 수년동안 폐쇄된 체로 남아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소장 = 미국정치의 미래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예를들면 미국사회의 주요한 힘의 변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유럽연합
(EU)과의 관계는 21세기에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등에 대한 비젼말이지요.

<>폴너이사장 = 현재 미국을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힘이라면 <>개인주의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믿음 <>외국문제에의 불개입 또는 지나친 개입의
자제 등으로 집약할 수 있겠습니다.

또 사회보장제도의 적정수준화(연방정부에서의 지원은 줄이고 주민들과
가까운 주정부이하의 공공단체에서 부담하는 것을 말함)되고정치단위가
소규모화하고, 현장문제해결중심으로 정치과제가 바뀌고 있다고 봅니다.

유럽과 미국과의 관계는 같은 가치관(글로벌라이제이션, 자유화,
산업구조조정의 필요성 인정, 지나친 사회복지 축소내지 자기부담화)을
갖는 방향으로 사회가 바뀌고 있지요.

또 상호의존도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유럽공동체와 범미주 공동체의
더욱 긴밀한 관계형성도 기대되구요.

<>이소장 = 세계무역기구(WTO)의 의제인 자유무역이 그렇게 좋다면
왜 이것을 달성하기가 그렇게 힘이 듭니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자유무역의 혜택을 누리기위해 단기간의 희생을
줄일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다자간 무역시스템의 발전을 위한 최선의 시나리오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국제 경제기구들이 현재의 그리고 미래의 도전들에 대처할 수 있다고
봅니까 폴너이사장=이는자유무역의 고통은 단기간에, 소수인에게
집중되는 반면에 자유무역의 혜택은 장기간후에 나타나고 그나마
다수인에게 분산되어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우루과이라운드(UR)와 같이 다자간 협상방법이라야 각 국가내부에서
생기는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세계각국이 통화및 비관세장벽분야의 장벽을 기꺼이 낮추려는
의지가 있다면 모든 나라들도 그방향으로나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있을 때마다 어느 나라하고라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서 결국 자유무역체제를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결국 개방적인 결제블럭을 많이 만들면 전세계가 무역자유화 투자자유화의
물결속에서 파뭍히게 되지요.

<>이소장 = 비국가적인 요소들이 국제정치경제문제의 해결에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떻게 전통적인 국가의 요소들의 역할들이 재수립돼야 한다고 봅니까.

<>폴너이사장 = 주권문제는 개별공동체가 전세계에서 얼마나 자유스럽고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모든 문제를 국내차원에서 처리하던 시대에 정부기관이 행사한
권한이나 역할만을 주권이라고 고집하는 것은옳지않습니다.

오히려 개별공동체마다 구성원들이 보다 큰 역할을 자유스럽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공정한 경쟁을 할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게 중요합니다.

국가간의 교섭능력이 강화되고 사회적인 가치관을 공유시키는 일, 인적
또는 물적인 사회자본을 형성하는 일, 공정한 경쟁체제를 만들면서
기술발전을 촉진시키는 일이 남아있지요.

<>이소장 = 한국정부와 기업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폴너이사장 = 지난20년동안 매년 서너차례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한국의 재계가 국제비즈니스계에서 리더역할을 맡을 정도로 부상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업들이 국제무대에서 리더로 부상한 것은 다보스회의 등과 같은
국제회의에서 한국인들이 지도력을 발휘해서 모든 부문의 지도자들을
끌어모으고, 김철수 전상공부장관이 WTO사무차장에 선임됐듯이 국제기구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지요.

대우그룹이 세계자동차업계의 강자로 부상하기위해 동유럽 등에서
공격적인 마켓팅전략을 펼치고 모스크바나 프라하공항에 가면 삼성의
트롤리(짐수레)를 어김없이 볼수 있는데서 한국기업들의 세계경제에서의
리더쉽을 실감할 수 있다고 봐요.

한국기업들은 이제 국제화를 진행하면서 국제적인 책임의식과 기여도를
높여야 하고 둘째는 추종자(fellowers)가 아니라 리더가 됐다는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는 품질 기술등 모든부문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사회가치관이 급격히 변하거나 정책의 불투명성이
높아가고 또 사회 각부문의 불균형발전이 늘어나는 것에 특히 주목하여
이에대한 대응책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구요.

<>이소장 = 장사간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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