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당초 상반기중 발주할 예정이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5-9호의 입찰을 하반기로 넘기기로 했다.

한갑수가스공사사장은 6일 통상산업부를 방문, 박재윤장관에게 이같은 내용
의 업무보고를 했다.

한사장은 보고를 통해 "LNG인수선의 발주방식과 관련 업계간 논란이 심한
만큼 당분간 논의를 중단했다가 4월께부터 통산부와 협의해 오는 5-6월중 발
주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당초 상반기로 계획됐던 LNG운반선의 신규발주는 하반기중에나 가
능하게 됐다.

한사장은 또 "인수선 발주가 늦어져 오는 99년1월부터 도입될 예정인 인도
네시아산 LNG 1백만t을 국적선으로 운반하는게 불가능하다면 외국의 중고선
을 빌려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LNG추가 도입과 관련, 그는 "현재 오만 카타르등과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며 "두나라로부터의 도입물량을 조만간 확정해 상반기중 계약을 체
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사장은 이밖에 내달말께 서울 잠실 펜싱경기장에서 가스공사의 "제2창업
선언식"을 갖고 민간기업의 창의적인 경영기법을 도입, 경영혁신을 단행하
겠다고 보고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