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시대는 정치 경제가 아닌 정신과 종교 예술이 지배하게 된다고
한다.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중의 하나가 영화 음악 미술 무용
문학 등의 문화 예술이다.

영화와 여행 자연 이 세가지를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바로
키노(Kino)클럽이다.

키노란 독일어 Kinematograph 의 약자로 영화 영화관(Cinewa)의 뜻.

영화감상 여행 영화 음악 문학등 문화예술 전반에 관한 정보교환과 토론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문화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키노클럽은 94년 12월 6인의 발기인 모임을 시초로하여 95년1월 창립
총회를 가짐으로써 시작되었다.

현재 회장은 조규현 한림전자사장이 맡고 있으며 김명선 아트기획이사가
총무로 궂은 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장희전 (아트기획 홍보실장) 신경숙 (초방사장) 임인수 (코아아트홀회장)
김제완 (서울대교수) 이귀윤 정현경 조성남 (이상 이대교수) 이영숙 박사
신선애 교수 패션안무가 신영옥, 영화배우 최주연씨 등 15명의 창립회원이
있으며, 현재 사업가 교수 예술인 문학인 연예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
50여명이 함께하고 있다.

20대에서 60대까지 그 폭이 다양하지만 영화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친
순수 동호인 모임이다.

95년 한해동안 키노는 짝수달 둘째주 토요일을 정기모임으로 하여 다음과
같은 의욕적인 활동을 펼쳤다.

작년 6월 Stephanie J Castelli(Emi 다큐맨타리 영화상 수상자)의 영화
감상과 함께 대화의 장을 마련하였으며 특히 다음 작품인 한국도자기에
대한 다큐맨타리 영화제작을 위해 후원하였다.

8월에는 "은마는 오지 않는다"의 장길수감독을 초청 "한국 영화 속사정",
10월에는 신씨네영화사대표 신철씨의 "한국영화 만들기"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12월에는 서울 토탈미술관에서 키노의 모든 회원이 참석, 1년을 정리하는
Kino 송년의 밤을 가졌다.

계원조형예술대학 유택상교수의 "영화뜯어보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안목을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키노는 앞으로 외국영화 동호인모임과의 국제친선교류를 갖고 이를통해
세계의 영화를 한 자리에서 볼수있게 하며, 창의적이고 의욕적인 감독,
작가의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