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올해 로봇 특수인쇄기등 정밀기계부문과 초고속정보통신망
멀티미디어등 신규사업분야에 본격 진출해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6조
7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발표했다.

두산은 이를 위해 <>정밀기계부문에 8백억원 <>신포장용기개발에 2백억원
<>공장자동화시설부문에 5백억원 <>맥주공장증설에 4백억원등 총 4천억원
(전년대비 14% 증가)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두산은 이날 96년도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창립 제100주년을 맞아 그룹의
경영목표를 "새경영 새도전"으로 정하고 올해를 창업 2세기 도약을 위한
혁신의 해로 삼았다고 밝혔다.

두산은 올해부터 주류와 식음료사업분야를 해외로 확대하고 정밀기계사업
정밀화학사업등 미래의 고부가가치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
했다.

특히 주류부문의 해외생산기지를 확충하기 위해서 오는 11월에 호주
맥아공장을 완공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중국에 PCB(인쇄회로기판)공장을 건설하는등 해외설비부문에만
총 6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OB맥주는 올해 매출목표를 1조9천억원으로 시장
점유율목표를 55%로 각각 정하고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멀티브랜드" 전략을
올해에는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두산그룹은 올해안에 경기도 용인군의 신갈지역에 마케팅연구소와
제2연수원을 설립키로 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