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지난해 인수한 폴란드 국영자동차회사인 FSO사의 생산규모를
22만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50만대로 늘려 동유럽 최대 자동차메이커로
육성키로 했다.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은 1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33개국 대우자동차딜러및
임직원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세계 딜러회의"를 개최하고 FSO사의
생산규모를 이처럼 확대해 서유럽진출의 전진기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우는 FSO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회사산하 13개 부품업체대표
30여명을 작년말 국내에 초정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중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단을 폴란드에 보내 구체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대우가 지난해 미국 GM과의 경합끝에 인수한 이 회사는 폴란드 전국에
13개 부품공장을 갖고 있는 폴란드 최대의 국영자동차업체로 대우는 당초
2000년까지 승용차 20만대 트럭2만대등 22만대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었다.

한편 대우자동차는 이번 회의에서 폴란드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제3국
수출및 대우차의 세계경영 전략등을 논의했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