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주전경련전무는 이날 오후 1시45분 기자실에 내려와 간담회 결과를
브리핑했다.

전전무는 이날 간담회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며
특히 "대통령의 기업인 청와대초청의사가 알려진데 대해 총수들도 매우
기뻐하는 표정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청와대 칼국수 회동"의 일정이 잡혔나.

"구수석은 가까운 시일내에 기업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사만을 전했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초청범위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전경련회장단의 건의는.

"규제완화 금리인하 임금구조개선 등을 건의했다.

지금과 같은 고금리 고임금으로는 기업들이 도저히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규제가 중앙차원에서는 많이 풀렸지만 지방정부에서는 여전히 많다는
것도 지적했다"


-답변내용은.

"나부총리는 금융 조세등의 고비용구조를 철폐해 경쟁력강화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금리인하는 환율절상문제가 있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규제완화는 한꺼번에 실시하는 것 보다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즉시 처리
하는 방식으로 각 기업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완화책을 펴겠다고 강조
했다"


-경제팀의 올해 경제운용계획은 들었나.

"나부총리를 포함한 경제팀은 각종 정책변수를 예측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기업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경영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좀 더 의욕적으로 투자와 수출증대에
힘써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재계에 대한 요구는 없었나.

"노사관계안정에 특히 유념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올해는 민노총이 본격 활동하고 총선등 노사관계 불안요인이 많아 노사
관계가 큰 변수라는 지적이었다.

또 중소기업지원에 있어 각 대기업이 계열하청기업들을 반드시 책임져
달라고 부탁했다.

나부총리는 대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불구속기소된 총수들에 대한 선처건의는 없었나.

"전혀 얘기되지 않았다"


-사외이사제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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