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산업이 디지털방식의 주파수공용통신(TRS) 실험국을 개설했다.

또 미국 지오텍사와 합작으로 한국지오넷(대표 김화성 아남산업 정보통신
부문 사장)을 설립,디지털TRS장비 개발및 국내외 공급에 나서기로 했다.

아남산업은 남산 서울타워에 국내 최초로 디지털 TRS실험국을 개설,오는
17일 개소식을 갖는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에 설치한 장비는 8백메가Hz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서비스
범위는 반경 Km이다.

특히 이시스템은 첨단의 FHMA(주파수호핑다중접속)기술을 채용하고 있어
보안성이 뛰어나고 수용능력이 아날로그의 27배에 이른다.

이기술은 주파수도약패턴과 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이 결합된 고품질
대용량 디지털기술. 아남이 미국 지오텍사,이스라엘 국방부 산하의 라파엘
연구소등과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해9월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상용서비
스에 사용하고 있다.

아남은 이번 실험국을 이용해 FHMA방식의 TRS시스템이 국내 실정에 적합
한지를 확인하고 관련기술을 국내 통신기기업체에 이전,관련 시스템및 단말
기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TRS지역사업자용의 3백메가Hz대역에 맞도록 보완해 지역사업에 참여
하려는 기업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소 LG정보통신를 비롯한 통신장비업체들과 컨
소시엄을 구성할 방침이다.

아남지오넷은 자본금 80억원으로 아남과 지오텍이 50%씩 출자했다.

이회사는 TRS관련 장비공급과 서비스기술제공등에 나서는 한편 중국을 비
롯한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TRS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