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훈을 만들어 드립니다" 병자년 새해를 맞이해 교보생명이 우량고객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교보가족 가훈 만들기 캠페인"에 나선다.

신규계약자및 각 영업국에서 추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유명서예가에게 제작을 의뢰, 8일부터 각 가정에 전달한다는 게 교보의
계획이다.

갈수록 다양해지고 차별화되는 생보사의 부대서비스는 보험상품 판매를
위한 지원단계에서 한걸음 나아가 고객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쪽으로 발전되고 있다.

특히 대한생명은 지난 4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 본사에 고객서비스
본부를 신설하고 이부문을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있어 생보사의 서비스경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고객입장에서 보험사의 부대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각종 생활서비스
의 할인혜택등 금전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얼마전까지 생보사의 서비스는 우량고객을 대상으로한 무료건강진단이나
보험상담 법률및 세무상담등에 국한됐었다.

그러나 생보사들의 고객유치경쟁이 격화되면서 점차 외부전문업체와
손잡고 결혼 이사 장례등 우리네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다퉈 나서고 있다.

생보업계가 이른바 "토털서비스체제"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토털서비스체제를 갖춘 생보사는 대한 교보 제일 흥국 동아 국제등
상당수에 이른다.

교보생명은 이사비용을 20~25% 할인해 주는 서비스와 함께 자사의 전국
전산망을 이용, 전자제품 아동용품 도서 자동차등 각종 물품의 매매정보를
연결하는 "교보가족 알뜰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을 위한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대한생명은 자동차종합서비스 대행업체와 업무제휴관계를 맺고 자사계약자
가 관련용품을 구입하거나 정비를 받을 때 15~30%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또 교육보험에 1계좌이상 가입한 고객에겐 교육용 컴퓨터 구입시 20%할인
해주고 있다.

제일생명도 결혼준비를 위한 상담에서부터 신혼여행까지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안내해주고 혼수용품 구입시 10~50%할인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흥국 동아생명등은 국내외에 꽃배달을 의뢰할 경우 10%의 비용을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는 또 강원도 설악파크호텔과 대한통운등 계열사와 제휴, 호텔투숙이나
렌터카이용때 비용을 10~20% 할인해 주고 있다.

신설사인 한덕생명은 지난11월부터 기존의 이사서비스에 결혼 약혼등
행사서비스와 꽃배달 서비스를 추가, 토털서비스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아주생명은 최근 장례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결혼 이사 꽃배달 서비스등
으로 서비스내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동양생명은 결혼 여행서비스와 함께 유아용품 장난감 구입시 5~10%할인해
주는 육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제생명도 이사 결혼 자동차관련서비스체제를 구축했는가 하면 국민생명은
본사에 초대형 고객플라자를 설치하고 전산자료를 이용한 보험상품안내등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등 신설 생보사들이 이같은 서비스경쟁에 속속 동참
하고 있다.

각사별로 특이한 서비스도 적지않다.

삼성생명과 한국푸르덴셜은 지난해8월부터 의료진이 계약자의 가정이나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혈압 맥박등을 체크하는 방문건강진단서비스에
나섰는가 하면 보험금이 1,000만원이상인 고액계약자가 보험금 청구를
전화로 사전에 예약하고 창구를 찾아오면 즉시 업무를 처리해주는 "전화
예약제"를 도입,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컴퓨터교실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대한생명이 계약자자녀중 국민학교 4학년 에서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실을 상설운영하고 있으며 흥국생명도 주부을 위한 교실을 매달
개강하고 있다.

또 교보생명과 국제생명은 PC통신 하이텔과 천리안을 통해 보험및 생활
관련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동아생명은 매년 1~2월중 전국 6대도시및 각 지역별로 고객자녀를 철새
도래지로 초청하는 철새탐조여행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생명은 고령화시대
진입에 대비, 건강한 노후생활를 위한 100세 배드민턴 대회와 실버 정보
전시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같은 토털서비스체제는 보험사들이 대고객 서비스를 겨냥, 자사의 대외
신뢰도를 내걸고 시행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 믿고 고객에게 경제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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