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개방 원년을 맞아 국내백화점들이 점포확대와 경영시스템
재구축 등을 통해 경쟁력강화에 적극 나서고있다.

제품구성(MD) 입점업체선정 제품구매등에서부터 판매관리 고객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효율을 높여야 외국업체와 대응할수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유통시장개방이후 불어닥칠 환경변화에
대응하기위해 이달중 유통연구소를 설립하는 한편 점장위주의 독립운영제
( self-operation )를 도입,점포별 특성을 살린 영업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롯데는 또 할인점 회원제창고형매장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경우
가격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아래 취급비중을 크게 낮추는 반면 고가고품질의
상품을 취급하는 "하이패션"백화점을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는 이와함께 부산점을 제외한 5개점포의 매장면적을 1만여평 증축,
매장대형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는 올해 <>자체상표(PB)사업을 확대하고 <>다점포화에 대비할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신세계는 현재 42개인 PB를 올해말까지 50여개로 늘리는 한편 취급품목
확대로 백화점매출에서 차지하는 PB비율을 지난해 28%에서 올해 35%로
높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2000년 60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있는 점포(할인점
포함)를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할수 있는 경영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정보시스템사업부를 중심으로 전산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경제사회연구원과 공동으로 팀제에 적합한 조직을
연구하는 한편 과업중심임원운영시스템을 도입, 고객중심의 기업운영구조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현대는 또 지방화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제3섹터(민관합동)방식개발 및
터미널점개발에 적극 나서기로했다.

서울지역에서는 체인망구축으로 다점포화를 추진키로 했다.

현대는 이밖에 할인점 회원제창고형매장등 신업태분야에 참여하기 위해
외국업체와 기술제휴,올해안에 모델점포를 설치키로 하는등 사업다각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미도파는 올해를 "사고혁신.사무혁신의 해"로 정하고 시장환경변화에
대응할수 있는 리엔지니어링을 실시키로 했다.

미도파는 이와함께 이달중 중계동에 대형수퍼를 개점, 직영점 형태의
대형매장을 확대하고 올해말까지 용인군 수지면에 물류센터를 완공해
물류비를 절감할 방침이다.

뉴코아는 그동안 추진해온 다점포화 전략을 다소 수정, 경영혁신을
통한 질적성장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뉴코아는 올해 유통시장개방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판단,
매출이익을 높이고 회사경영을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그랜드백화점은 각 부서별 부서장을 중심으로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최근 그랜드비전21세기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랜드는 개성있는 상품구성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다점포화를
통해 구매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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