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로 예정된 투.종금 영역통합에 따라 투자금융및 종합금융사들은
새틀에 맞는 경영전략을 짜느라 어느해보다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존 종금사들은 벌써부터 국제금융업무강화등 종금시장 "수성" 작전에
나섰다.

2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하면 새로 종금시장에 뛰어드는 후발사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게 기존 종금사들의 경영전망이다.

반면 자기자본 규모에서 선발 종금사보다 큰 서울지역 투금사들은 거래
기업이 많은 장점을 충분히 살려 종금사전환 초반부터 기세를 잡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종금사 전환이 확실시되는 서울지역 8개 투금사의 경우 현재 인력스카웃및
전산망가동등 준비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또 지방의 투금사들도 부실채권 규모를 줄이는 등 종금사 전환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투.종금업계에 올들어 달라진 경영환경중에선 뭐니뭐니해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를 무시할수 없다.

작년말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를 앞두고 개인예금에서 빠져나갔던 1조
원 정도중에서 얼만큼을 U턴시켜 끌어오고 추가인출을 얼마나 최소화
하느냐에 따라 영업수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투.종금업계는 올해가 창립이후 최대의 격변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