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에게 95년은 최악의 부도사태, 비자금한파 등으로 그 어느때
보다 어려운 한해였다.

이같은 어려운 중기경영난 속에서 독특한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갖춘
이색기업등이 창업돼 관심을 끌었다.

국내시장 개방과 대기업들의 중기영역침해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중기환경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창업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빛났다.

올해 새롭게 탄생한 이색기업들을 소개한다.

<>.천산식품은 그동안 약재용으로만 여겨왔던 인삼을 주원료로 한
인삼김치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이다.

충남에서 양복안감을 만드는 성일섬유 김종두대표는 이 제품을 개발,
국내 최초로 농산물특허를 따냈다.

<>.한국경호경비시스템은 사람은 물론 시설 귀중품 등의 경호 등을
전문으로 하기위해 지난 8월 설립됐다.

청와대경호실에서 10년간 근무한 백봉현씨가 경호경험을 사업으로
연결시켰다.

정치인 연예인 사회저명인사등이 주요고객이지만 심각한 학내폭력의
여파로중고생들의 이용이 크게 늘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도산업은 컬러사진을 부착한 비석을 생산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허출원중이며 일본 미국등에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특수차단장치한 사진틀을 사용, 습기 공기 햇빛에도 사진이 변질되지
않는다

<>.금호키토산은 게의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 관련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했다.

키토산은 천연식품방부제로 활용할 수 있어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며
농업용으로는 식물성장촉진제로 쓰인다.

이밖에 인체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건강보조식품의 원료로도
인기를 끌고있다.

대표이사는 박찬구씨가 맡고 있다.

<>.사이버랜드는 최근 붐이 일고 있는 인터넷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위해 설비된 업체이다.

대기업 관련분야에서 15년간 근무한 손덕진씨가 창립했했다.

이 회사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멀티미디어 통신수단인
월드와이드웹(WWW)의 시스템구축과 교육 출판업을 위주로 한다.

<>.그린힐목조주택은 최근 새로운 주거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목조주택을 건축하는 회사이다.

대표이사는 전원식사장이 맡고 있다.

기존의 별장이나 전원주택 등 일시적목조주택과는 달리 1년내내 거주할
수 있는 생활용 목조주택을 짓는 게 특징이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붕괴등으로 건물에 대한 안전의식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건물안전진단업체의 설립이 눈에 띄었다.

동양구조안전기술은 건축물 안전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이다.

아파트 상가 주택 등을 전문으로 하며 보수 보강공사와 관련한 설계 및
감리도 한다.

특히 건축물 정밀진단을 위한 비파괴검사도 병행한다.

센구조안전기술연구소도 지난 4월 건축물의 안전진단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건축구조설계와 감리 안전진단 시스템연구외에도 건축자재 RC레이더를
비롯한 안전진단장비의 수출입업무도 같이하고 있다.

<>.먹는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립된 생수수입업체와 정수기
제조업체들도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마운틴배리코리아는 미대통령 클린턴이 마시는 물로 알려진 이샘물을
한국에수입판매하기 위해 법인등록했다.

이 회사와 독점개약을 체결한 미국 마운티밸리사는 아칸소주내
핫스프링내쇼날파크에서 생수를 채취,70년전부터 백악관에 독점공급해오고
있는 업체이다.

토러스전자는 정수기부품을 수입 조립해 아파트등에 설치해주는
업체이다.

이 회사는 부엌가구에 부착되는 언더싱크정수기 부품을 미국
다우케미컬사로부터 수입 조립해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생수플랜트 전문업체인 코리아정공, 광천수를 제조하기 위해
세운 찬샘 등이 있다.

<>.WTO의 본격출범과 함께 외국회사들의 한국현지 법인설립이 크게
늘어났다.

한국이에스아이는 프랑스ESI사와 합작설립한 법인으로 산업용
엔지니어링용역을 전문으로 한다.

주업무는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컴퓨터 엔지니어링프로그램을
수주받아 개발해준다.

현재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쌍용 한신중공업등 주요 대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SAP코리아는 독일의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사의 한국현지법인이다.

기업의 회계관리 인사관리등 기업경영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설치
유지 보수해주는 업체이다.

이밖에 일본의 모니터링자이업체인 디지털사와 합작설립한
한국프로페이스, 일본의 주조사가 생명공학연구용 시약판매를 위해
한국현지에 세운 보한바이오메디칼, 대만컴퓨터회사인 에이서사가 국내에
설립한 한국에시어사 등이 있다.

<>.먹고 먹히는 "정글의 철칙"이 경제에 적용되면서 M&A(매수합병)와
중소업체의 경영컨설팅업체 설립도 시대적 흐름을 반영했다.

한국M&A는 기업의 매수합병을 전문대행키 위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자가집단과 공동으로 공격적인 매수합병을 추진하며
매수합병이후 기업위탁 경영업무등을 수행, 국내M&A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디앤에스컨설팅그룹은 중소업체들의 경영자문을 위해 설립됐다.

특히 중소기업의 ISO인증취득 지원을 주로 하고 있다.

국민기업상담은 중소업체에 대한 경영과 기술향상을 위한 컨설팅회사이다.

중소업체의 회계업무 세무상담 자금알선과 조달까지 종합적인 기업경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명인사들의 창립도 줄을 이었다.

세계적인 요가인 요기다니엘(한국명 박영준)씨가 무역과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을 위해 요기다니엘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다.

박씨는 3년전 한국으로 귀화,세계무대에서 요가로 명성을 떨쳐오다
이번에 국내에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나는, 나를 베팅한다"라는 베스트셀러로 유명해진 외환딜러 김상경씨도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을 창립했다.

내년 1월부터 6주코스의 강좌를 개설, 1천여명의 국제금융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컴퓨터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안철수씨도 안철수컴퓨터
바이러스연구소를 설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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