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기전문업체인 대현코퍼레이션(대표 정병욱)이 국내 최초로
반자동제함기를 개발했다.

19일 이회사는 1년간 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다품종소량생산방식에
적합한 반자동제함기를 개발,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함기는 조작이 간편한게 특징이다.

전자동제함기와 달리 조작시에 전기및 기계전문가들이 필요치 않고
간단한 핸들조작으로 상자의 폭이나 길이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전자동제함기의 1/3수준이다.

소형이어서 좁은 장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이동이 간편하다.

제함기는 과일 화장품 비누 캔등을 종이상자에 포장할때 이용된다.

종전의 전자동제함기는 가격이 비쌀뿐 아니라 1라인에서 크기가 같은
상자를 연속포장하는 대량생산 체제하에 적합한 것이었다.

정병욱사장은 "이제품의 개발로 인해 그동안 수작업에 의존,
작업환경이나 인력난 문제가 발생했던 다품종소량생산물의 포장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신제품을 전국의 단위농협과 중소수출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일본의 교와사에 10대를 수출키로 계약했으며 싱가폴 말레이지아
등과도 수출상담중이다.

이 회사는 신제품개발로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20억 늘어난
80억원으로 늘려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