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는 네년중 2조원을 투자, 승용차양산기반을 갖추고 오는 98년
부터는 매년 신차를 선보이기로 했다.

이를위해 오는 2010년까지 10조원을 투자,국내시장점유율을 30%까지 늘리
는 동시에 세계 10위권의 자동차메이커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자동차는 19일 임경춘부회장 주관으로 자동차사업관련 계열사 및 해
외본사 임원 4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삼성은 98년이후 매년 신차출시를 위해 내년에 일본연구소를 설립,차기
신차모델개발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일본연구소는 2002년까지 기술인력 파견과 현지인력 채용등을 통해 매년
50여명씩 전문인력을 확보,고유모델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최근 인수한 LA연구소는 디자인부문을,일본연구소는 엔진모델링을
각각 전담,고유모델을 개발하고 97년초 완공되는 기흥연구소는 2002년까지
독자모델 개발을 완료하는등 연구소별 전략사업을분담키로 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자동차영업망의 조기구축을 위해 내년까지 영업소 서비
스센터 부품및 물류등 1백여개의 영업거점을 확보하되 정기점검에서 폐차관
리까지일괄서비스를 할수있도록 대형화와 복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이수빈금융회장 김광호전자부회장 이대원기계부회장
황선두화학사장등 소그룹장을 비롯해 이필곤물산부회장 남궁석SDS사장 윤종
룡동경본사사장등 대표이사들이 참석,자동차사업의 성공을 위해 그룹 총동
원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관계사 업무별 분과위원회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
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