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자율화가 실시되면서 주택업체들 사이에 아파트품질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까지 주택업체들은 아파트미분양이 누적되는데다 분양가가 거의
고정돼 제한된 공사비로 품질면에서 차이를 내기 어려운 형편이어서
주택의 질과 기능보다는 마감재경쟁을 통한 고객확보에 치중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분양가자율화는 업체의 기술정도에 따라 아파트의
가격과 품질에서의 우열을 뚜렷이 드러내기 때문에 주택업체가 품질확보
없이는 시장에서 살아남을수 없는 계기를 제공, 업체간 진정한 품질경쟁의
막을 올린 셈이다.

이에따라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삼성건설 현대건설등 대형업체들은
소모적인 사치스런마감재경쟁을 지양하고 품질과 기능이 다양화된
"튼튼하고 편리하고 첨단화된" 주택건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튼튼하고 실용적인 마감재로 내부를 꾸미는 대신 기밀성과 단열성 차음
및 방수성이 뛰어난 기능위주의 아파트건설에 재원을 투입, 다양한 기호를
가진 수요자들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품질고급화를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주택업체들의 업체별 아파트
차별화전략을 살펴본다.


<<< 현대산업개발 >>>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는 양적팽창보다는 주택품질의 차별화에 주력,
명실상부하게 품질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사치스런 마감재사용을 지양하는
한편 질과 기능이 우선시되는 튼튼하고 편리한 아파트 건설에 재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질과 기능의 향상을 위해 <>기밀성 단열 차음 방수성등의 차폐기능
<>맑은물시원한 배수, 원활한 환기등의 순환기능 <>전단지 동별 세대별
보안기능 <>자동화재감시및 소화의 방재기능 <>음식쓰레기처리장설치 등
환경기능 <>재택근무가 가능토록 각종 배선을 구비한 접속기능 등을 집중
개발할 방침이다.

또 기능강화와 품질향상의 제고를 위해 안전통로 환경시설물 등의
가설공사를 개선하고 작업동선표준화, 건축자재의 표준화등을 적극 추진,
불필요한 낭비를 막아 아파트 품질확보에 재원을 집중투입할 방침이다.


<<< 대우건설 >>>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적 주거단지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위해 <>청정급수시스템 <>자연환기시스템 <>바닥충격음 저감시스템
<>생태적 환경설계기법 <>전자경비시스템 등을 내세우며 아파트단지의
테마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사업초기단계에서부터 자원절약요소를 찾아내 설계작업에
들어감으로써 난방비, 유지보수비, 주부노동 등이 절약될수 있도록하고
평형별로 차별화된 인테리어등을 적용, 고객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개발에 주력하고있다.

또 단순한 주거중심의 아파트에서 벗어나 고도정보화사회에서 요구되는
각종정보 생활편의시설 업무 건강 교육 휴양등의 기능을 가미, 고급호텔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아늑함을 조화시킨다는 방침이다.


<<< 삼성건설 >>>

편리함과 쾌적함을 추구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개발과 함께 품질고급화를 위한 차별화 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설계부문에서는 <>무인경비시스템 <>라멘조 가변형아파트 <>지하주차장의
PC화를, 품질보증부문에서는 <>품질보증서발급 <>고객의 날 행사 <>신속한
애프터서비스체제 등을 구축하고 있다.

기획부문에서는 <>미래형주택 <>신상품개발등을 개발하고 공사부문에서는
<>성실시공 시상대회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자없고 쾌적한 아파트건설에
나서고 있다.

또 <>복합화아파트 <>전자화아파트 <>가변화녹지아파트 등을 미래형
아파트로 지정,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 한신공영 >>>

품질및 입주관리에 관한 "토털시스템"을 구축, 하자방지 및 보다 앞선
사전관리와 사후관리를 전개하고 있다.

<>시공전 <>시공단계 <>준공입주단계 <>입주후 관리단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이 시스템은 착공단계에서부터 설계팀 구조점검팀
시스템엔지니어링팀을 통합, 하자발생의 원인을 방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분기별로 공종별 세미나및 우수현장견학을 통한 상대비교평가로
공법연구와 기술개발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 청구 >>>

철저한 소비자조사, 관리비절감을 위한 무인경비시스템, 지하층의 공동
공간확충, 문화공간의 창출등을 통해 아파트의 차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까다로워지는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주거패턴을
개발한다는 방침아래 전원주택 실버주택 동호인주택과 주문형주택
가변형주택 등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청구는 이같은 사업과 함께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애프터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실시이후 전화를 걸어 고객의
만족도를 확인하는 "해피콜( Happy Call )"제도를 실시하며 애프터서비스
직원이 방문할때 신고된 사항이외에 한가지를 더 서비스해주는 "플러스
원( Plus One )"운동도 도입했다.


<<< 동아건설 >>>

동아건설은 전면적인 분양가자율화에 대비, 품질혁신을 경영목표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위해 완벽한 기획과 과학적인 데이터분석을 거쳐 입지를 선정하는
한편 하자없는 아파트건설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법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첨단공법과 신기술로 최고품질의 아파트를 시공한다는 목표아래
"무수축 무균열 몰탈" "무공해 바이오몰탈" 등을 개발, 특허출원중이며
아파트시공전에 미리 시험주택을 건립, 개선점을 보완해 실제 시공에
들어가는 "샘플하우스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인테리어 외관 색채부문의 차별화로 수요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기능성과 공간미학이 조화된 합리적인 공간설계에도 주력하고
있다.

품질관리및 신속한 서비스체제구축을 위해서는 서비스전담 긴급출동반을
구성하는 한편 입주전 3단계에 걸친 완벽한 점검및 사후관리를 제도화하고
있다.


<<< 우성건설 >>>

우성건설은 건설기술의 다각화와 함께 신제품에 대한 개발투자를 강화,
홈뱅킹 홈쇼핑 룸전자제어시스템등 재택근무기능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정보화시대에 대비한 첨단 정보화주택을 개발할 계획이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신주거개념의 패턴을 과감히 수용,
설계에 반영하는 한편 단지차별화를 위해 운동시설및 조경.화단의 강화,
놀이공간의다변화, 단지내 보안시설강화방안등을 마련중이다.

내년 3월 분양예정인 대전 태평동 우성아파트에 이를 적용, <>재택근무가
가능한 멀티미디어시스템 <>스카이라인 조성 <>단지의 공원화및 그린화
<>단지중앙에 멀티플라자설치 <>단지내 조경차별화 및 도로의 멀티컬러화
<>공용현관의 호텔식로비화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단순한 전원주거개념을 탈피, 기능성 편리성 다양성 조화성을
살린 복합단지개념의 전원공동주택건립을 꾀하고 있다.


<<< 현대건설 >>>

해외 건설현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살기 편하고 하자없는
아파트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입주자들의 생활수준과 소비패턴이 향상되고 있는 것을 고려,
하이테크 하이센스기술등 첨단 기능을 생활공간에 적극 적용하고 있으며
설계단계에서부터 단지환경을 주변경관과 조화시키고 마감재 선택의 폭을
넓혀 아파트의 고품질 고품격화에 나서고 있다.

또 고유의 PC공법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대형 거푸집및 특형형틀을
개발하는 등 신공법도입에 주력하는 한편 목재 합판 방음자재등 난방효율을
높일수 있는 신자재 실용화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 금호건설 >>>

세대내 홈오토메이션과 1층 공동현관의 현관관리기기, 경비실의
중앙관리기기를 연결, 내.외부인의 출입통제 및 긴급상태관리 통신관리
등을 하는 전자경비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리비를 절감하고 첨단시스템의 적용으로 안전관리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첨단시스템의 조기도입으로 아파트의 고품질화를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단지내 조경시설을 확장하는 것도 금호건설의 주택차별화 전략의
주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단지내 연못 분수 수조등 수경시설을 도입해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단지내 텃밭을 조성하고 새집을 설치해 자연감을 살리는
동시에 어린이 교육효과도 도모할 계획이다.


<<< 우방 >>>

주택이 소유나 재산개념으로서의 부동산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안정과
육체적 안락함을 주는 주거공간으로의 인식이 확산될 것으로 판단, 이에
부합하는 주택을 공급하는데 1차목표를 두고 있다.

따라서 우방은 주택의 자동화및 전자화에 개발전략의 초점을 맞추고있다.

자동화와 전자화는 생활의 편리성에 주안점을 두면서 건강한 생활공간
창출에 역점을 두는 것으로 도시환경오염의 영향을 가능한한 덜 받도록
하는 것이다.

우방은 이같은 유형의 아파트로 <>건강아파트 <>인텔리전스아파트
<>콤플렉스(복합)아파트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주거환경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콘크리트구조에서 탈피, 철골조와 같은 경량자재 및
공산품화된 건자재개발이 시급하다고 보고 신자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