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와 명함" 전혀 색다른 두 아이템을 결합한 "명함지우개"가 어린이
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문구업체인 유미상사(대표 정광진)가 생산하고 있는 이 제품은 특히 어린
이를 대상으로 하는 학원과 학습지회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교 윤선생영어 문화아트 영재바둑학원등이 주요 고객이다.

이들 고객사는 명함지우개의 두께가 2mm정도로 얇아 휴대가 간편,어린이들
에게 회사명과 로고등을 홍보하는 데 제격이라는 반응이다.

이 제품은 유미상사가 자체 개발한 합성고무류를 원료로 만들어 인체에
무해하고 잘 지워지면서도 마모가 적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있
다.

또 휘어도 잘 부러지지 않는다.

제품주문은 1천개 정도부터 받고 있으며 3만개 가량이면 원하는 모형으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다.

제품가격은 개당 3백원선. 정광진사장은 "지우개를 항상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까 고민하다 명함지우개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의류 제과 문구등 아동용제품을 생산하는 전업체를 구매대상으
로 보고 앞으로 사업영역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미국 일본등의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정사장은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제품"이라며 "내년부터 제품의
뛰어난 기능을 적극 홍보,판매량 신장과 연결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샤프식지우개와 샤프.지우개병용 필기구등 다양한 기능성
지우개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