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CD롬 형태의 교육용전자출판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교육개혁안에 멀티미디어시대를 대비,
교육정보화를 6대지표중의 하나로 꼽아 교육현장에서 자율적으로
멀티미디어교육을 펼쳐갈 수있는 여건의 조성및 최소한의 필수과목으로
멀티미디어교육을 할수있는 여건을 마련함에따라 전자출판물이 더욱
부각되고있다.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키고있는
멀티미디어는 교육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고있다.

음성과 이미지 동화상등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있는 멀티미디어형태의
CD롬타이틀등 교육용소프트웨어는 입체적인 학습내용으로 "오감으로
느끼는 교육"을 체험케 하고있는 것이다.

CD롬은 200자원고지 30만장에 달하는 600만 메가바이트의 방대한
자료를 단 1장에 저장할 수있는 기록매체이다.

일반 플로피디스켓 500여장에 해당하는 대용량이기때문에 움직이는
영상과 음성을 자유자재로 보여줄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학습자가 컴퓨터와 상호 대화형식으로 학습을 진행, 원하는
정보 및 지식을 쉽게 얻을수 있고 화면과 음성을 통해 입체적인 학습도
가능해 기존 학습교재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새로운 교육형식으로
각광을 받고있는 것이다.

학습교재CD롬의 가격은 3만원에서 20만원까지 다양한 편이다.

문화체육부및 전자출판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국내에서 제작돼 시중에 선보인 CD롬 타이틀수는 72편에 달하고있다.

93년 CD롬 타이틀이 나온이후 지난해까지 제작된 타이틀수 70편에
비해 2편이 많은 수치이다.

이와함께 외국에서 들여온 어학교재 CD롬 학습교재는 100편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CD롬 타이틀은 영어 수학등 단순학습교재에서 시작, 이제는 음악
미술 문화재 등 전인교육에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이 나올 정도로
발전하고있다.

최근들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게임을 즐기면서 학습하는 에듀테인먼트
타이틀의 증가이다.

"할아버지농장"(삼성전자) "곰돌이의 생일잔치"(솔빛조선미디어)
"동화로 배우는 한글"(LG미디어) 등 외국어나 일반지식을 습득할 때
오락적인 점을 가미, 재미있게 놀면서 학습하는 타이틀이 많이 제작되고
있다.

이타이틀은 특히 외국에서 영어교재타이틀로 많이 들어오고 있기도
하다.

백과사전류를 CD롬으로 만드는 경우도 늘어나고있다.

최근에 나온 관련 타이틀은 "계몽사 CD롬백과사전"(계몽사)
"세계문장대백과"(캠프) "한국사"(한길사) "조선왕조실록"
(문화체육부.서울시스템)등.

조선왕조실록CD롬은 총413권의 국역본조선왕조실록전집을 4장에 담았다.

태종에서 철종에 이르는 25대 472년간 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이 CD롬은
조선왕조의 역사를 인명 지명 사건별로 상세하게 정리, 원하는 내용을
빠르고 쉽게 검색할 수있도록해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밖에 "어린이명심보감"(영상미디어) "어린이한자박사"(대교컴퓨터) 등
아동교육물과 "로열 토익 LC"(오름기획) "비주얼토익"(한시스템)
"토익 2000"(정보소프트) "오픈 토익"(지오정보)
"퍼펙트토익"(한텍미디어) "vocabulary 22000"(오름기획) 등 성인용
영어회화학습교재도 CD롬으로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기존 학습출판사들을 비롯 전자회사 컴퓨터기업
전문소프트업체등 여러 업체들이 전자출판사업에 참여, 학습교재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하고있다.

대교컴퓨터 웅진미디어 재능출판등이 기존 학습출판사에서 비롯됐으며
동아출판사 시사영어사 삼성출판등도 학습교재관련 CD롬을 내고있다.

삼성전자 솔빛조선미디어 서울시스템등 전문소프트업체들도 여기에
참여하고있다.

멀티미디어시대가 본격 도래하면 대부분의 지식을 컴퓨터를 통해
얻을 수있다.

이런 상황에서 CD롬 타이틀은 앞으로 학생과 교수가 얼굴을 직접
마주대고하는 기존 교육방식과는 질적으로 다른 교육환경을 학습자에게
심어줄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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