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시험때 필기시험 대신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키로한
삼성 LG 선경 쌍용 포스코(포철)등 대기업그룹들은 직무.적성검사에
2백-5백58문항을 출제, 1백-1백2백20분내에 풀도록 할 예정이다.

따라서 취업수험생들은 평균 25-35초당 1문항씩 풀어갈 수있도록
시간안배에 특히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하반기부터 필기시험을 폐지, 기초지적능력
검사와 직무능력을 구성된 "SSAT(Sam Sung Aptitude Test)를 실시키로한
삼성그룹은 2백문항 정도를 객관식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삼성은 세부문항수는 미정이나 기초능검사에는 영어 상식 한문 등
종전의 필기시험문제는 일절 내지않고 대신 언어 수리 추리 공간지각
지각속도등을 측정할 수있는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직무능력시험에서는 기업내에서 발생할 수있는 여러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테스트하는데 중점을 두기로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FAST(Freshman Aptitude Synthetic test)"라는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해온 LG그룹은 올해 기초직무능력검사에 1백10문항,
성격검사에 1백34문항, 직무관심검사에 40문항을 출제키로했다.

선경은 적성검사 1백50문항 인성검사, 4백8문항으로 구성된 "선경종합
적성검사"를 실시하며 쌍용은 직무능력검사에 객관식 3백88문항을
출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있다.

올하반기부터 필기시험을 없애고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키로한 포철은
언어능력 창의력 수리능력 상식 등을 측정할 수있는 3백문항을 내되
모두 단답형식의 주관식으로 할 계획이다.

(주)인턴의 정징대국장은 "직무적성검사는 문항이 많아 지루하겠지만
응답하지않은게 많으면 무효처리될 수있다"고 지적, "시간을 적절히
안배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