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호 < (주)대우 무역부문 사장 >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앨빈토플러는 "권력이동"이라는 책에서 권력의
원천을 물리력과 부, 지식으로 보고 오늘날 이들간의 관계에 있어서 지식이
차지하는 영역이 시시각각으로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지식은 정보와 직결되는 개념이며 오늘날 이러한 지식의 중요성은 곧 산업
문명사회에서 지식정보문명시대로의 대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정보화가 다가올 21세기의 세계사회를 이끌어 나갈 주도적 지향점으로
등장하게된 것이다.

정보화 시대로의 진입징후는 벌써부터 세계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정보의 <>이 과거와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많아졌으며 정보의 흐름에
있어서도 인터넷을 통해 지구상 어디에서나 원하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미국을 비롯해 각국에서는 저마다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멀티미디어등 정보통신기술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정보화시대에는 모든 결정과 판단의 기초가 되는 고급정보의
신속한 수집과 정확한 분석, 가공및 예측이 기업 학교 사회 국가등 모든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결정요인으로 등장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아울러 정보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동시켜 분배 공유하는 정보통신 기반
구축이 국가적 세계적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다.

특히 국가경제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에는 다른 어떤 조직
보다도 정보자동화와 정보통합화의 필요성이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기업에서 요즘 한창 관심을 끌고있는 "칼스(CALS)"도 제품의 개발 생산
판매및 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이터를 표준화하여 거래관계에 있는
국내외 기업간이나 해외거점과 정보통신 네트웍을 통해 교역하는 "광속
(Commerce At Light Speed)" 형태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것이 완비된다면
세계곳곳에 산재해 있는 전세계기업들이 정보통신에 의해 모든 자료가 오고
가는 전자교역을 실현할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보자동화와 통합화라는 정보인프라 구축도 시급하지만 이보다
더욱 중요한 과제는 가치있는 정보를 구해서 이를 활요할 줄아는 기업
구성원 각자의 정보마인드가 아닐까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