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CPU를 내장한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휴대용 신분확인단말기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단말기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의료보험증등을 통합한 전자신분증이
보급되는 97년부터 교통경찰이나 수사관등이 본부와의 연락없이 현장에서
도난차량이나 수배자를 조회, 신분을 확인할 수있는 장비이다.

삼성전자는 이 단말기로 교통경찰관은 혐의자의 전자신분증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단말기 화면에 띄워 카드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있으며 수배자및
도난차량리스트를 담고 있는 별도의 PCMCIA카드를 이용해 즉석에서 전과
기록이나 수배여부를 확인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말기는 경찰자신의 마스터카드없이는 작동이 되지 않도록 해 오용을
방지할 수있으며 휴대용 범칙금프린터도 달려 현장에서 직접 법칙금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스티커 발부내역은 별도의 입력작업없이 경찰주전산망으로 데이터가 전송
되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단말기는 전자신분증의 사진영상을 표시하는 컬러모델
(6백40g)과 단순자료만을 검색할 수있는 흑백모델(6백20g)등 두 종류로
1회충전으로 사용시간은 5시간과 10시간이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