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일노무라연 공동기획 ]]


*** 시이노 겐지 <노무라연 서울지점장> ***


< 약 력 >

<>68년 시즈오카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70년 노무라종합연구소 입사
<>89년 경영컨설팅부 부장 <>92년 기술산업연구부 부장

< 저 서 >
<>기술혁신전망 (77년) <>Attitude toward Automation in Foreign
Countries (84년) <>Method of Estimating Economic Effects of System
Introduction (85년)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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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일본기업들은 국제경쟁력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80년이후 일본의 경쟁력을 약화시킨 주된 요인은 환율변동이다.

특히 미일의 상대적 경쟁력 변화는 크게 환율문제, 즉 엔화강세.달러약세
에 따른 것이다.

80년대에 미국의 대일코스트경쟁력은 45.6% 향상됐으며 이중환율변동의
기여도가 60.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들은 경쟁력 재구축을 목적으로 생산의 해외이전을
적극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경영시스템 개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이 규제변화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국내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새사업개발에도 한창이다.

일본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전략을 크게 분류하면 <>기업수익의 원천을
생산부문을 중심으로 강화하는 생산체제의 재구축 <>자사의 주력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채산성없는 사업을 철폐하는 리스트럭처링 <>기업
매수.합병과 업계재편성 <>인프라정비관련시장 진출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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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이커와 비교할때 가격차이가 아직 있다고는 하나 그렇다고 해서
경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는 것이 일본을 대표하는 조선기업
회장의 최근 심경이다.

지난날 일본의 압도적인 국제경쟁력을 대표하던 이 업체가 토로하고 있는
것처럼 일본기업은 최근 경쟁력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현재는 국제경쟁력이 격변하고 있는 시대이다.

일본기업은 경쟁력 재구축을 목적으로 아시아진출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인사를 포함한 경영시스템 개혁등 여러가지 실험을 추진중이다.

결단은 늦었지만 언젠가는 큰 결실을 맺을 것이다.

이글에서는 일본기업의 국제경쟁력 추이분석,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본
기업이 취하고자 하는 리스트럭처링 전략, 특히 아시아진출동향을 소개한다.


<> 미일국제경쟁력 비교

지난해말 미일경영자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미경영자가운데 65%가 미국
기업의 국제경쟁력이 일본기업보다 우위에 있다고 말했으며 일경영자중
49%는 일본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극언한다면 두쪽 모두 자국기업들이 우위에 있다는 견해이다.

그러나 변화경향에 관한 의견은 일치하고 있어 지난 5년간 미국의 우위성이
증가했다고 생각하는 미경영자는 57%, 일경영자도 62%나 됐다.

즉 일본의 국제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저하했다는데 미일경영자들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한편 이 상대적 경쟁력변화의 원인에 관해서는 미일간 상당히 큰 견해의
차이를 보인다.

상품및 서비스의 기능 품질 생산성향상등 기업의 경영노력 성과가 중요한
변화요인인 것은 당연하지만 어떤 시점에서의 경기순환사이클 차이, 환율
변동도 두나라간의 상대적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미경영자중 37%는 경영노력이 경쟁력 우위의 최대요인이며 미국의 경쟁력이
향상된 것도 이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경영자도 미국의 경영노력에 기인하는 점을 다소 인정하고 있으나 최대
요인은 환율변동이라고(50%) 판단하고 있다.

다시말해 일본기업 경영자중 과반수는 경영의 외적요인에 따라 일본의
국제경쟁력이 저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 지난 80년이후의 경쟁력 결정요인은 환율

지난 80년이후 지난해말까지 미일제조업의 경쟁력을 상대적인 노동코스트
지수 추이, 즉 환율에 의한 변동, 시간당 임금, 생산성(생산량,노동투입량)
으로 분석하면 미일의 상대적 경쟁력 변화의 대부분은 환율문제로 설명할수
있다.

대부분의 코스트경쟁력 변화는 환율 변동 - 엔화강세.달러약세 - 에 따른
것이다.

80년대에 일본에 대한 미국의 코스트경쟁력은 45.6% 향상됐다.

환율변동의 기여도는 60.5%이다.

노동코스트 그 자체는 오히려 15% 악화됐다.

90년대는 일본에 대한 미국의 경쟁력이 59.9%나 상승했으며 그중 51.2%가
엔고에 따른 것이다.

노동코스트면에서의 개선은 나머지 8.7%에 불과하다.

그러나 92년을 정점으로 노동투입량 요인은 일본이 우위를 차지하는 쪽으로
움직여가고 있다.

미국이 경기확대에 대응, 고용을 증가시킨 반면 일본은 리스트럭처링효과를
서서히 보고 있다.

일본의 경기가 밑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는 오늘날 생산증가와 고용억제가
당분간 계속된다면 미일의 상대적 생산성은 일본의 우위성을 높이는 방향
으로 움직여갈 것이다.

이같은 미일의 제조업코스트면에서 상대적인 변화는 최종적으로는 판매
가격에 반영돼 각각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지난 85년이후 현재까지 미국제품의 대일가격경쟁력은 60%나 개선됐는데
이를 환율요인과 제품가격 그자체로 분류하면 미국제품의 가격은 일본에
비해 30%이상 상승(상대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 가격경쟁력 개선은
엔고로 야기된 것임을 알수 있다.

이같은 코스트, 가격면에서의 분석에서 볼때 "미국제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인플레에도 불구하고 달러약세에 의해 경쟁력을 상당히 개선해 갔다"는 것을
알수 있다.


<> 진전속도가 느리다고는 해도 리스트럭처링은 결실을 맺는다

오늘날 일본은 엔고 압력 - 국제경쟁력의 상대적저하 압력 - 에 따라
제조업의 해외이전에 나서는 가운데 수입증가와 함께 국내의 유통시스템의
변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또 규제변화의 원동력의 하나가 되고 있기도 하다.

동시에 국내산업의 부가가치를 향상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압력이 새사업
개발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볼때 엔수준의 변화는 당면 일본경제의 구조변혁에 대한
원동력으로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수준에 대해 일경영자들은 일반적으로 1백10엔이 채산한계이며 1백엔대는
경영에 곤란을 준다고 보고 있다.

80~90엔대에서도 견뎌낼수 있는 경영을 목표로하는 우량기업도 일부 있다.

이러는 가운데 산업.기업은 다양한 대응책을 취하기 시작했다.

최대의 방책은 생산의 해외이전과 다국적기업으로부터의 탈피이나 그외에도
현저한 전략조류를 볼수 있다.

요약하면 산업.기업레벨에서의 리스트럭처링이라고 말할수 있다.

중요한 전략방향을 들자면

<>생산체제의 재구축: 기업수익의 원천을 생산부문을 중심으로 강화하는
것으로 철강업의 공장집약화, 섬유산업의 수직통합 움직임등

<>리스트럭처링: 자사의 "주력사업"에 경영자원 집중, 채산성없는 사업
으로부터의 탈퇴(여기에는 주요전기메이커들이 오디오부문을 타사로 이관한
것과 자동차메이커가 미국시장에서 철수한 것이 그 예가 된다)

<>기업매수.합병.업계재편성: 시멘트 화학 공업용가스 제지등 소재계
기업에 그러한 예가 많다.

<>인프라정비 관련시장진출: 멀티미디어등 정보통신인프라, 로지스틱스
시스템개혁에 따르는 새사업기회,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를 무기로 하는
새시장 개척등

<>기업운영형태 재구축: 기업체질면에서 볼때 일본기업은 점유율우선주의,
연공서열시스템, 고용시스템등이 개혁과제가 된다.


<> 가속화하는 아시아사업

일본기업의 해외진출동기로는 개발도상국의 요청에 따른 대응, 시장획득,
천연자원개발, 일본측의 고도성장에 따른 노동력부족, 유럽과 미국과의
무역마찰에의 대응, 유럽연합(EU)시장통합에의 대응, 여유자금활용(부동산
등 해외자산 구입붐)등이 있었다.

그가운데 제1차 해외투자붐이라고 불린 지난 60년대후반에는 아시아진출의
주요목적이 경쟁력 강화였다.

최근의 조사에 따르면 연구개발거점의 신설희망지역으로는 미국 14%, 판매
거점의 신설로는 신흥공업국(NICS) 40%, 중국 40%, 동남아국가연합(ASEAN)
37%, 생산거점의 신설로는 중국 60%, ASEAN 40%로 집계됐다.

지난 93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유망투자처로서 중국을 꼽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다.

일본기업의 미국및 유럽사업과 아시아사업을 비교하면 전기.자동차등 비교
경쟁우위산업을 중심으로한 산업이 진출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커다란 차이는 미국 유럽은 무역마찰에의 대응이 목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산과 판매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아시아에서는 수출
기지로서의 사업전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 미국 유럽에서는 현지기업으로부터의 부품 원자재조달률이 높은 것에
비해 기간산업이 불충분한 아시아에서는 일본으로부터의 공급(수출)이 아직
많은 상태이다.

아시아에서는 최근 한국 대만기업등과의 경합격화로 일본기업들은 "부품의
상호융통 네트워크" 구축을 기본전략으로 삼고 일본산 부품을 줄여 비용을
절감한다는 전략이 중시되고 있다.

코스트경쟁력및 시장개척의 측면뿐만 아니라 사업수익면에서도 아시아는
일본기업에 매력있는 지역이라고 말할수 있다.

유럽과 미국에 진출한 일본기업은 대부분이 장기간의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아시아지역에서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이것은 거점의 성격이 생산거점/수출지향인 경제원칙(우위자원 활용)을
관철하기 쉽고 시장분할이 발달되지 않아 경쟁우위를 차지하기 쉬울뿐
아니라 진출시기가 미국및 유럽기업에 비해 빨라 사업기반을 이미 형성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 것에 기인한다.


<> 확대와 고도화가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진출

일본을 대표하는 경쟁력우위산업인 수출용기계와 전기기계는 오는 2010년
에는 해외생산비율이 30%를 넘어서는등 해외이전 가속화가 한창이다.

거점의 기능면에서는 이미 NICS로 설계기능이 이관되고 있으나 90년대
후반에는 연구및 개발(R&D)기능의 현지화시대에 들어간다.

제품별로는 일본기업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제품군 - 저가격오디오.
조속PPC.FDD.무선전화등 - 의 아시아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는 경향이다.

레이저프린터.고속FAX.PHS등 고도기술제품은 유럽및 미국에 진출해 있고
아시아의 활용모색이 시작되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는 경쟁우위가 낮은 일본의 시멘트, 석유화학등도 아시아
진출에 착수하고 있어 유럽과 미국에 비해 아시아쪽으로 일본기업의 진출이
현격히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들 성숙제품의 진출이라는 것은 말하자면 시대를 뒤집는 전략
이다.

기술격차에 따른 경쟁우위 확립과 유지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NICS로부터의 강한 경쟁압력이 예상된다.

거기다 소재계제품은 규모의 경제에 영향을 받기때문에 과점화가 생기기
쉬워 선발자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따라서 경영판단의 시기가 커다란 무기가 될 것이다.

이같은 면에서는 탁월한 NICS가 일본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이
많으며 그같은 NICS우위의 사업분야가 앞으로 많아질 것이라고도 생각할수
있다.

일본기업은 아시아이전과 관련, 중국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

홍콩 대만을 합친 중화경제권의 구매력평가기준 경제규모는 이미 일본을
웃돌고 있다.

세계은행의 이같은 예측에 따르면 오는 2002년에는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
설수 있게 된다.

매력적인 거대시장이 탄생하게 되는데 지금까지 없었던 특징을 갖는다.

다시말해 거대시장자체를 무기로 외자에 대항할수 있는 힘을 갖는다는
것이다.

자동차 전자 통신등 전략산업의 경우 외자시장에의 접근과 함께 최신기술의
이전과 부품산업육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중국시장 획득, 산업정책에의 협력, 수출거점으로서의 활용
등의 목적아래 전략시나리오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아세안시장과 비교해 진출코스트가 높고 리스크도 크다.

또 투자타이밍의 판단도 어려운 문제중 하나이다.

중국정부가 외국인투자촉진을 위해 인가에 따른 진출기업수제한과 선행자
이윤획득 가능성제공등 복합적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일본
타입의 경영으로는 대처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 일본기업의 철수사례로부터 배운다

지난 80년대 중반 처음으로 해외진출을 경험한 일본기업이 많다.

그 초기의 진출에서 철수, 실패한 예도 적지 않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시도하는 한국기업도 많다고 생각되는데
일본의 실패사례는 참고가 될 것이다.

성공에는 시장과의 경쟁분석, 코스트가 아닌 가격의 정확한 전망이 커다란
영향력을 갖는 것을 알수 있다.


<> 공동화와 사업.고용창출

당연구소의 분석으로는 <>국제분업 가속에 따른 일본 국내공동화 <>아시아
경제의 발전에 따르는 일본국내 고용증가 <>규제완화가 가져오는 고용기회
감소를 합산하면 21세기까지 2백95만명의 신규고용기회의 창출이 예상된다.

첫번째 것은 해외생산 이전량에 대한 파급효과를 합친 고용량이며 두번째
것은 아시아경제의 성장에 따른 장래 생산액을 국제산업관련분석을 사용,
일본내의 파급효과를 환산한 것이다.

세번째는 규제완화 결과 비무역재산업의 슬림화(독일과 같은 수준까지
노동생산성이 향상한다)가 추진됨을 제시한 것이다.

이들 모두 일본국내에서 제품서비스와 관련, 상당한 부가가치 향상및 신규
사업창출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말한다.

당사의 신성장분야연구에 따르면 지난 93년가격으로 54조엔의 유망산업
(크게 11개분야로 분류)이 오는 2010년에 1백60조엔, 연평균 6조엔의 신규
시장창출이 가능하다.

일본경제가 성장분야에 힘을 쏟아 성공하게 되면 해외이전및 규제완화가
추진돼도 수량적 매크로적으로 보는한 고용면에서 커다란 위협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