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선경그룹회장이 국제경영학회(AIB)가 주는 "95 국제경영인상"을
수상했다.

국제경영학회는 16일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도널드
레서드회장(MIT대 교수) 조동성국제경영학회한국회장(서울대교수) 조규향
유공사장 등 국내외 인사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식을 갖고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에게 "국제경영인상"을 수여했다.

지난 59년 설립돼 국가간 학술교류및 행사 세미나 등을 주로 해온
국제경영학회는 매년 경영 전반에 걸쳐 실적이 뛰어나고 학술적 공헌도가
높은 각국의 경영인을 선정, 상을 수여해왔다.

이 학회는 현재 전세계 60여개국에 대학교수 행정관료 최고경영자 등
2천4백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이날 상을 받은 최회장은 동서양의 경제이론을 실제 기업경영에
접목시켜 "SKMS(선경경영시스템)" "수펙스" 등 독창적인 경영기법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국제경영학회는 밝혔다.

최회장은 이날 "21세기를 만들어 가며"라는 수상기념 강연을 통해
"무한경쟁시대인 21세기에는 정보통신 분야와 소프트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환경문제가 기업경영의 주요 이슈로 등장할 것"이라며
"이같은 경영환경변화에 맞춰 선경그룹은 특유의 경영기법인 SKMS와
수펙스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또 "기업들이 인력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하고 "모든 종업원들의 두뇌활용을 2~3배로 늘리면 경영성과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