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철 <한국통신 부사장>

산업혁명이래 자본축적에 따라 빈부의 격차가 벌어지고 국가경쟁력의
우열이 결정되었지만 현재는 정보화의 정도에 따라 국가경쟁력의 우열이
결정된다.

지금 우리나라는 극심한 교통체증과 부족한 사회간접자본 시설로 인하여
물류비용이 매출액의 17%를 차지하고 있어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사회간접자본의 확충도 중요하지만 물류의
정보화를 통해 부족한 사회간접자본의 최적활용과 물류활동의 혁신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무역 해상화물 철도운영 항만운영등 각 부문별로, 기업은
기업별로 물류VAN을 구축하고 있으나 독립적인 물류VAN 상호간의 연계성이
취약하고 기업기밀의 보호와 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으로 타사의 VAN사용을
기피하고 있어서 통합된 물류정보화가 곤란한 현실이다.

현재 건설교통부에서 입법추진중인 "화물유통촉진법"개정안에 포함되어
있는 종합물류정보망 구축은 <>국가전체의 물류흐름을 정보화하고
<>개별적으로 구축된 물류정보망간의 EDI체제를 구축하며 <>물류정보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전자문서의 법적인 효력을 부여하고 <>물류정보망을
사용하는데 따른 인센티부를 제공하는 것이다.

종합물류정보망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려면 전담사업자는 다음과 같은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첫째,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의 구축과
안정적인 운용능력

둘째, 전자문서의 유통을 위한 컴퓨터 네트워킹과 표준화된 EDI기술

셋째, 물류정보에 관련된 각종 DB구축과 이를 운용할수 있는 DBMS기술

넷째, 화물위치추적을 위한 GPS와 GIS기술

다섯째, 각종 정보제공자들의 보호와 고객관리 기술등이다.

전담사업자는 망구축에 필요한 제반기술 뿐만아니라 약 1조원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투자재원을 조달할 능력, 전국규모의 유선 무선
위성통신망의 구축및 운용경험, PC통신및 인터넷과 같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또한 기업기밀의 누출우려로 인한 각 기업의 거부감을 해소하고
정보제공자(VAN사업자)들의 이익을 보장하고 고객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위하여 중립성이 보장된 공기업이 바람직하다.

종합물류정보망의 전담사업자가 담당할 역할은

첫째, 최단 시일내에 전국규모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자문서의
유통을 위한 표준화 절차의 개정

둘째,사용확장을 위한 다양한 응용시스템을 개발 보급하여 사용자의
만족 극대화

셋째,각종 물류VAN을 종합물류정보망에 접속시킬수 있는 EDI기술의 개발
보급

넷째,중소기업의 이용확산을 위한 각종 기술지원및 단말기의 보급

다섯째,전자거래등 CALS개념의 보급및 초고속화추진등이다.

98년 정보통신시장개방이전에 종합물류정보망을 구축하여 물류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즉시 전담사업자가 선정되어야 한다.

조기에 상용서비스가 제공될수 있어야 하고 전자거래가 이루어질수 있는
본격적인 종합물류정보망의 완성에 이어 금세기중에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제공이 가능하도록 확장되어야 한다.

이같은 종합물류정보망이 구축되고 모든 기업이 각자 물류VAN을 개발하여
사용하게될 21세기에는 CALS및 전자거래를 통한 물류관리가 정착되고
우리나라의 물류부문 경쟁력은 선진국수준으로 강화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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