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삼성그룹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점은 대표이사
사장의 연령층이 낮아졌다는 것.소장파 임원에 대한 발탁인사가 올해도
예외없이 있었다.

40대 대표이사 사장도 탄생했다.

이윤우 전자대표 이학수 화재대표등이다.

발탁인사는 특히 전자소그룹에서 두드러진다.

전자 전관등 전자소그룹 계열사의 영업실적이 대폭 향상된 것을
반영했다고 볼수 있다.

전자의 이해민부사장과 중공업의 김무부사장등은 "대표"를 달았다.

능력있고 진취적인 임원에 대한 승진인사의 성격이다.

그러면서도 그룹측은 이번 사장단 인사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히고 있다.

신경영의 성과를 전면적으로 평가할 때는 아니라는 뜻이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당초 신경영을 추진하면서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에 결쳐 임원들의 성적을 평가하겠다"고 말했었다.

3년 정도는 지나야 임원 개개인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함게 그룹 내부적으론 자동차 사업추진을 위해 그룹의 경영역량을
집중시킨 점이 눈에 뛴다.

임경춘 일본본사 대표가 삼성자동차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전진배치된
것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같은 경영역량의 집중배치를 통해 조기에 자동차사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말 삼성건설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박기석 건설회장이 건설담당
부회장으로 이필곤회장이 총괄부회장으로 수평이동한 것도 눈에 뛴다.

의류 유통 무역 건설등 부문별 대표제 도입을 염두에 둔 인사인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소그룹에 대한 부분적인 손질도 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부분.

삼성화재와 증권을 제외한 <>생명 <>카드의 대표이사급이 모두 이동했다.

특히 금융소그룹의 간판격인 삼성생명은 황학수사장이 카드부회장으로
승진되면서 이수빈회장.김헌출부사장 체제가 닻을 올렸다.

이수빈생명회장의 친정체제가 구축된 셈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