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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지스틱스학회(회장 김동기)는 학회 창립 3주년을 기념, 한국경제신문
사의 후원으로 28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21세기 우리나라 물류산업
의 통합물류시스템 개발 및 육성의 방향''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주요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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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철 < 아주대 산업공학과 교수 >

[[[ 물류관리력 평가모형 ]]]

경제의 발전으로 제품의 수요는 다양화 고품질화되고 있으나 물류환경은
다품종 소량배송과 납기 단축으로 악화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은 물류를 전략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단순히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보관이나 수송기능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또 물류비 산출을 위한 정확한 근거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기업의
물류활동을 진단 평가할 방법론도 미흡한 상황이다.

국내 36개 사업장 1백60개 부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진국 수준을
10점 만점으로 했을 때 국내 기업의 종합적인 물류관리수준은 4.6점에 불과
했다.

물류비의 경우 매출액 대비 평균비용이 9.0%로 일본의 4.9%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비중에 있어서도 국내 기업은 보관비(52.6%) 운송비(18.3%) 포장비
(17.9%) 관리비(4.7%) 정보비(3.3%) 하역비(3.2%) 순으로 나타나 운송비
(50.1%) 보관비(17.8%) 하역비(12.8%) 순인 일본과 차이를 보였다.

이는 국내에서도 앞으로 운송비와 하역비가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임을
의미한다.

물류관리력에 있어서는 포장이 5.2점으로 비교적 높았으나 일반관리가
3.8점, 수배송이 4.1점으로 취약함을 드러냈다.

물류비와 물류관리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국내 기업들은 <>재고
회전율과 수배송관리력의 집중적인 개선 <>물류관리의 기계화를 위한 투자
<>유연한 생산시스템의 구축 등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비의 각종 변수들은 서로 대체관계(Trade-off)에 있다.

국내 기업들은 총체적인 경영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 부서의 활동목표를
통제하는 시스템적 접근을 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