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올들어 27일까지 매출 1조1천2백억원을 기록, 국내
전자부품업계로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에 1조4천억원의 매출을 달성,
세계전자부품업체중 매출순위 10위권에 들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전자부품업체의 올해 전체 매출예상액 6조5천5백억원의 21%에
달하는 것이다.

삼성은 매출 1조원 돌파를 계기로 오는 2000년까지 매출규모를 7조원으로
확대, 세계 3위업체로 올라선다는 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삼성은 현재 각각 13%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DY(편향코일)<>FBT(고압변성기)의 생산을 확대, 점유율을 20%선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MLB(다층인쇄회로기판)를 포함한 주력제품의 매출을 지금보다 3배
늘어난 2조원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또 이기간까지 <>MLCC(적층세라믹콘데서)등 칩부품 <>SAW(표편탄성파)필터
<>이동체통신부품 <>광박막부품 <>자동차부품등 유망신규사업의 매출액을
올해 2천억원에서 4조원규모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