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이 내년4월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가기도 전에 사령탑을
전격 교체해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측은 이에대해 권전사장이 최근 디스크수술로 정상적인 업무가
곤란하다며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권전사장의 경질이 그동안 누적된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보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권전사장이 양대주주인 포철과 코오롱간 의견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해
불화를 빚게 만들었고 정부에 대한 신세기의 입장반영도 별로 이뤄지지않아
더이상 전권을 맡기기 곤란하다는 포철 경영진의 판단때문이라는 것이다.

새사장에 임명된 정사장은 포스테이타에 근무할대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에
''주장''역할을 했고 에이텔과 SBK 등 합작사 설립에도 깊숙이 관여해
정보통신분야의 해박한 지식과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