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PC통신망인 인터넷이 새로운 전자교역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은 최근들어 단순한 국제 정보교환의 수단에서 벗어나 온라인통신
판매 온라인컨설팅서비스 사이버금융등 각종 신규사업이 벌어지는 기회의
광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함께 디지털시티건설을 위한 온라인 건설업자가 등장하고 있으며
사이버홈 건설을 위한 디지털 인테리어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은 그 어떤 시장보다도 빠른 성장속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집에서
편안하게 물품을 구매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특히 기업들에는 국제적인 비즈니스를 가능케하는 온라인 마케팅의 수단을
제공한다.

이같은 온라인 마케팅은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던져주고 있다.

또 국경을 초월해 전세계인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인터넷을 통한 전자거래는 주로 통신판매를 통한 물품구입및 매매와
금융서비스에 집중되어 있으나 관련상품과 서비스가 계속 개발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들어 마스터카드사 IBM GTE 사이버캐시 퀄컴 네트스케이프사등
정보통신및 금융관련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머니 교환 방법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관련업체들은 최근들어 기업및 개인을 위한 디지털시티및 사이버홈
건설사업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컴퓨터업체들이 인터넷 건설업자로 변신을 선언한 것이다.

디지털시티는 인터넷상에서 가상의 대형도시를 건설하고 여기에 상가
도서관 신문사 박물관등을 유치함으로써 인터넷 사용자들이 이 도시에 들러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이같은 디지털시티는 일반적인 국제도시가 맡고 있는 역할을 온라인에서
대신 수행한다.

사이버홈은 인터넷에 자신의 집이나 건물을 마련하는 것으로 인터넷
웹서버구축과 홈페이지디자인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같은 웹서버와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기업들은 인터넷안에서 자사의 홍보
전시관은 물론 상품소개관등을 꾸밀 수 있다.

일반인들도 홈페이지를 활용해 자신의 온라인 가정을 꾸미고 주변 이웃들을
불러 모아 온라인 홈파티를 벌일 수 있다.

이같은 사이버 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월드와이드웹에서 표준으로
쓰이고 있는 HTML(월드와이드웹 제작용 프로그램언어)을 활용하면 된다.

최근들어 세계 각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은 각종 문서를 인터넷에 맞게
HTML 형태로 재구성할 수 있는 편집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며
워드프로세서 그래픽 프로그램등이 HTML을 기본 내장하고 있다.

온라인 뉴스서비스는 전세계에 정보유통의 속도를 광속화하고 있다.

전세계 4,000여개 이상의 신문사와 잡지사등이 이미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신문과 잡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독자수를 크게 늘려가고 있다.

그림엽서우체국과 도서관 화랑 온라인컨벤션등도 인터넷에서 새로운 사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림엽서 우체국은 인터넷에서 개인 사용자들의 사진 동영상 음성이 담긴
그림엽서를 만들어 상대방에게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또 디지털도서관과 디지털 화랑은 인터넷을 찾는 네티즌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며 동영상회의기능을 도입한 온라인 컨벤션이 시공을 초월해
전문가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은 그 어떤 국가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가상국가를
형성하고 있으며 구매력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는 대형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9월말 현재 인터넷은 전세계 160여개국에 320만대의 호스트컴퓨터와 연결돼
있으며 3,0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갖고 있다.

또 일반PC를 인터넷에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됨으로써 전세계
10억대 이상의 PC가 인터넷 사회의 구성요소로서 기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터넷은 호스트컴퓨터 접속 성장률이 월10%를 웃돌아 오는 2000년
에는 1억여명 이상의 사용자와 100만개 이상의 네트워크가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0여만개 이상의 상점이 인터넷에서 장사를 시작하고 1,500만개의
기업체가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비즈니스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시장으로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사업
무대로 무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