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보험시장은 개인연금보험등 중장기보험이 주도하면서 손.생보
양업계간의 직접격돌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각보험사들은 일선영업조직에 대한 경쟁력이 향후 시장공략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영업체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는
"조직육성의 해"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당국의 지급여력 규제 강도가 어떻게 가시화되느냐에 따라 신설
생보사의 경영전략이 큰 변화가 일어나고 <>저금리시대 <>독립대리점
허용 <>상해.질병보험에 대한 손.생보사간의 영역문제등도 내년도
시장상황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경영자문회사인 문연은 10일 발표한 "96년 보험시장 전망"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험시장을 둘러싼 각종 변수를 중심으로 손.생보업계의 96년 청사진을
그려본다.


[[ 생보업계 ]]

생보시장에 직접 영향을 줄 변수는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당국의 지급여력 확보기준에 따른 규제의 강도를 꼽을 수 있다.

오는11월말까지 마련될 당국의 보완대책이 어떤 모습을 띠느냐에 따라
신설생보사의 전략은 크게 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당국이 업계의 요청대로 지급여력기준을 완화할 가능성이 적어
신설사들은 조직등 영업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여의치 않을 공산이 높다.

삼성 대한 교보등 대형사의 조직확대가 가속되는 반면 중하위권사들의
상대적인 조직위축이 가시화되는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두드러질수
있다는 얘기다.

또다른 변수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접어들면서 20,30대
직장인의 보험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이에따른 생.손보간의 겸영추세가
확대된다는 점.이여파로 중하위권생보사와 대형손보사간의 시장쟁탈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94년 손보사의 개인연금보험시장 진출에 이어 95년 설계사조직을 대폭
확충한 손보업계는 96년부터 자동차보험 고객 기반과 조직을 앞세워
개인연금과 상해보험분야에서 생보사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한다는
것.

시중금리의 하향안정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저금리시대의 상품포트폴리오
변화도 빼놓을 수 없는 생보시장의 변수이다.

자산운용에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금리확정형 연금을 중심으로
신상품이 개발되고 이에 대한 판매확대방안이 생보사의 핫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 손보업계 ]]

금융소득종합과세와 관련된 마이라이프보험등 저축성시장의 특수를
가라앉는 대신 손보 고유영역인 상해보험에 건강보험성격을 부가한
신상품과 세제혜택이 보장되는 개인연금보험에 대한 영업 강화가
최대과제로 부상될 전망.

이는 지난94년이후 각사가 주력해온 생활설계사조직을 확충하는 관건
이기도 해 대형사는 물론 중하위사들도 이쪽 방향으로 회사의 역량을
한데 모을 것으로 보인다.

손보시장의 절반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영업전략도 손보사의
주된 관심사.

자동차의 자연증가등을 감안할때 10%대이상의 견실한 성장이 예상되고
손해율도 낮아지고 있으나 아직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어렵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따라서 대다수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영업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삼성 쌍용 제일화재등 일부사들이 이분야 영업에 강력한
드라이브정책을 걸고 있어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선경 대우등 계열손보사가 없는 대기업그룹이 싱가포르등 해외에
자기보험물건만을 취급하는 이른바 자가보험사 설립을 추진중에 있어
그결과에 따라 보험사의 화재 해상등 일반보험시장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특히 특정보험사에 소속되지 않는 독립대리점제도가 허용될 경우
일선조직이 대거 이탈할 우려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