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중소기업고유업종인 연하장제조업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어 업계의 불만을 사고 있다.

바른손 예림카드 카드랜드등 연하장제조업계는 최근 정통부장관에게
연하장제조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한데 이어 대통령에게도
호소문을 전할 예정이다.

연하장업계는 호소문에서 "정통부는 연하장발행사업의 폐지가 불가능하다면
그 제조만이라도 중소업쳬가 맡아야 한다는 간청조차도 거부하고 있다."며
강력히 항의했다.

업계는 또 멀티미디어시대를 주도해야할 정통부가 영세업체들과
연하장시장을 놓고 벌이는 소모전을 중지해 줄것을 촉구했다.

특히 전국 우체국의 6만여 집배원을 연하장판매에 활용하고 있는 정통부를
상대로 경쟁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연간 2백50억원 규모에 불과한 연하장시장에서 정통부발행
연하장의 시장점유율이 20%대에 육박, 업계의 불황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지난20여년간 추진해온 연하장발행사업을 중단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국민편의와 산간벽오지지역 주민들을 위해 연하장 발행은 계속할
수 밖에 없다는 태도이다.

97년 중소기업고유업종에서 연하장제조업이 제외되기 전에 확고한 위치를
굳히려는 업계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정통부의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전망이다.

<정보통신부가 94년에 발행한 연하장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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