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2세대 MSM(모빌 스테이션 모뎀)칩을 적용한 CDMA(부호분할다중
접속)방식 디지털 이동전화기 상용제품을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회사는 2년여 연구끝에 내놓은 CDMA방식 이동전화기(HHP-2000)를 96년
CDMA상용서비스 실시에 맞춰 연내 생산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MSM 2.0버젼을 채용한 이제품은 용량 1백80cc미만으로 1세대 MSM칩을 이용
한 CDMA이동전화기에 비해 훨씬 소형 경량화하여 휴대및 사용이 편리하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특히 기본배터리에 의한 통화시간은 2시간30분,통화대기시간은 25시간으로
대폭 확대됐다는 것.

또 음성통화품질이 뛰어나고 메시지서비스 보이스메일 데이터및 팩스 송수
신등 향후 전개될 멀티미디어통신의 다양한 디지털 부가서비스의 수행이 가
능하다고 덧붙였다.

현대는 이제품이 기존휴대폰의 아날로그및 CDMA방식의 디지털 모두를 수용
할수 있는 이중모드를 채택,가입자증가에 따른 아날로그 휴대폰의 용량부족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일부 디지털서비스가 불가능한 지역에서는 아
날로그 휴대폰으로 사용할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지난93년 하반기부터 CDMA시스템및 단말기 개발에 착수,지난8월
기지국 상용시험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생산판매체제를 갖춘데이어이
번 단말기개발의 성공으로 이분야에서 경쟁력있는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