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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3분의 2는 금융소득종합과세실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등 실물자산보다는 금융자산을 선호하고 있다.

또 금융기관중에선 안정성이 뛰어난 은행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안정성보다는 수익성을 중시,금리가 연1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엔 은행보다는 증권사나 투신사를 이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본격 실시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재산규모 5억원이상인
사람과 5천만원이하인 사람에게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선경경제연구소가 서울에 거주하는 세대주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소비자행동에 관한 설문조사결과"를 요약한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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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호하는 투자대상

응답자의 67%는 실물자산보다는 금융자산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실물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로는 "투자할 규모가 커서"가 55%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과거와 같은 수익을 기대할수 없어서 34% <>환금성이 약해서
7% <>세금부담때문에 4%등이었다.

이는 부동산등 실물자산에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없잖아 있으나 투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금융자산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결과로 미뤄볼때 내년부터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실시되도 부동산등
실물부문으로의 급격한 자금이동은 없을 것으로 선경경제연구소는 내다봤다.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재산규모가 작을수록 높았다.

재산규모가 5천만원이하인 세대주중 72%는 실물자산보다는 금융자산을
좋아했다.

반면 5억원이상인 사람중 70%는 실물자산을 선호했으며 금융자산을
선호하는 사람은 30%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20대이하(89%)와 50대이상(75%)의 금융자산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 선호하는 금융기관

선호하는 금융기관은 <>은행 43% <>투자신탁 28% <>증권사 20%
<>투자금융사 4% <>보험사 3% <>신용금고 2%순이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재산이 많을수록 은행을 선호했다.

특히 50대이상인 사람중 68%가 선호하는 금융기관으로 은행을 꼽은 반면
20대이하는 39%만이 은행을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재산규모별 은행선호도는 1억~5억원까지가 56%로 가장 높았다.

반면 5천만~1억원인 사람은 투자신탁을,5천만원이하인 사람은 증권사를
가장 선호했다.

은행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이용이 편리하다"와 "안전하다"가 각각 49%와
4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투신사와 증권사를 선호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을 기대해서"가
각각 65%와 89%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앞으로 금리가 연10%미만으로 하락할 경우엔 은행대신 제2금융기관
을 선택하겠다는 사람이 많아 은행이 안정성과 편리성만으로 고객을
잡아두기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론 금리하락시에도 은행을 선호하겠다는 사람은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이는 현재의 은행선호도 43%보다 1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증권사 선호집단은 현재 20%에서 금리하락시에는 37%로 17%포인트나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앞으로 소득이 증가하면 증권회사나 투자신탁회사를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92%로 압도적으로 많아 제2금융기관의 성장가능성이 은행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선경경제연구소는 국내에 저금리시대가 정착되고 소득이 많아질수록
제2금융기관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고수익 금융상품

응답자들은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주식(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을 꼽은 사람도 20%나 돼 인지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정기예금과 금전신탁을 고수익 금융상품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15%와 14%에 그쳐 은행권에서 가장 수익률이 높은 금전신탁도 제2금융기관
상품에 비해선 금리경쟁력이 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투신사 주식형수익증권 13% <>투자금융사 어음관리계좌(CMA)
9% <>채권 8%순이었다.

고수익금융상품에 대한 이같은 인지도는 수익성이 가장 높은 금융기관과
비례관계를 보였다.

전체의 53%는 투신사를 수익성이 가장 높은 금융기관으로 꼽았다.

이어서 <>증권사 28% <>투금사 14% <>은행 4% <>보험사 1%순이었다.

"은행을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기관인가"라는 질문엔 전체의 92%가
"아니다"고 대답했다.

금융상품 선호도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공사채형수익증권(22%)<>30대
공사채형수익증권과 주식 (각각 22%) <>40대 주식(27%) <>50대 은행금전신탁
과 정기예금(각각 32%)로 가장 높았다.

이로 미뤄 20,30,40대는 수익성상품을,50대이상은 안정성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재산규모별로는 5천만원이하는 채권과 주식을 선호한 반면 5억원이상은
투금사CMA를 가장 선호,재산이 많을수록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 금융소득종합과세 영향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앞으로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52%가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반면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도
48%에 달해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종합과세의 영향은 소득계층 5천만원이하(71%)와 5억원이상(62%)인
집단에서 높게 나타나 양극화현상을 보였다.

선경경제연구소는 5천만원이하인 사람들이 종합과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건 이들 대부분이 대졸이상 직장인 그룹인 탓에 종합과세실시로 인한
조세부담경감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투자대상 결정시 고려요인

응답자의 70%는 현재 투자대상을 결정할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수익성이라고 응답했다. 안정성과 환금성을 꼽은 사람은 각각
22%와 3%에 그쳤다.

과거에 수익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는 사람은 67%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재산규모별로는 5천만원이하가 수익성을 가장
선호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재산을 소유한 젊은 대졸샐러리맨집단이 단기간에
거액을 만들기위해 위험부담은 있으나 고수익이 보장되는 상품을 선호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론 "친절및 부대서비스"보다는 "금리와 수수료"가 유리한 쪽을
택하겠다는 사람이 7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단기금융상품보다는 1년이상 장기금융상품을 선호한다는 사람이
55%로 약간 높아 국내 시장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장기상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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