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잡아라 .. 총3만4천가구
아파트 미분양 적체가 심화되면서 수도권 미분양물량이 늘어나고있다.
건설교통부 통계에따르면 8월말 현재 경기도 지역 미분양물량이 2만5,600
여가구, 인천시 미분양물량이 8,900여가구에 이른다.
이는 건설업체들이 일단 서울과 거리가 가까우면 웬만큼 분양성이 있다고
판단,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사업을 벌여 미분양물량이 쌓인 결과로 풀이
되고있다.
그러나 수도권 미분양은 다른 지역 미분양과는 성격이 다르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선 입지가 좋은 곳을 제외하곤 대부분 미분양물량이
전체 분양가구수의 60~70%선에 달한다.
또 미분양이 해소되는데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심하면 완공후 미분양
으로 남는다.
이에비해 수도권의 경우 초기 미분양물량이 보통 30%정도이고 미분양이
해소되는데 걸리는 기간도 6개월~1년정도여서 다른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이에따라 일단 서울이외의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계획한
청약자들은 원하는 곳에서 멀지않은 지역의 미분양아파트를 사는것이
내집을 쉽게 마련하는 한가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천호동이나 고덕지역에 생활권을 갖고있는 경우에는 남양주지역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수있다.
또 도봉구나 미아리지역에 직장을 갖고있는 사람이라면 의정부나 포천의
미분양아파트를 사는것이 좋다.
강서지역은 김포나 인천계산지구,강남지역은 수원이나 영풍영덕지구의
미분양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있다.
미분양아파트를 계약하려면 먼저 분양가의 2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준비
해야하지만 업체에따라선 약간의 청약금만 내고 가계약을 해놓을수도있다.
일단 계약을 하면 중도금은 3~4회 나누어내고 마지막에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
미분양아파트를 사면 청약자격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또 대부분의 업체들이 주택은행으로부터 받는 기본융자외에 별도의 융자를
알선해주고 중도금 납부등에도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다.
다만 미분양이 발생하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한다.
주거지로서 여건이 좋지 않다든가, 투자전망이 불투명하다든가하는 것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일부 수도권에는 투자전망이나 주거여건이 괜찮은데도 미분양이
발생하는 곳이 있다.
이들 지역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는 것은 공급과잉과함께 부동산경기
침체가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분양성이 괜찮다고 전망됨에따라 주택업체들이 잇달아 땅을 매입,
분양에 나서고있어 일시적인 공급과잉이 빚어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이다.
또 최근 3~4년동안 집값이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는데 비해 분양가는
조금씩 올라 분양가와 싯가의 차이가 좁혀진것도 이들 지역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 수원 영통지구
영통지구의 입지여건은 현재 개발되고있는 수도권 택지지구중에서 가장
우수하다.
특히 두드러진 장점은 교통여건이다.
지구에서 1km정도 떨어진 곳에 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있고 1번국도,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42번국도등을 이용할수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40~50분 정도.
주거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경희대 수원캠퍼스 인근 녹지와 청명산에 둘러싸여있어 공기가 맑다.
원천저수지 신갈저수지등 저수지도 주변에 있다.
단지규모가 99만평으로 크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분양물량이 있는 24~25평형의 분양가는 6,700만~6,800만원선이나 업체가
2,000만원의 융자를 알선해주기때문에 실입주금은 4,700만원 정도이다.
<> 남양주 창현지구
주변이 모두 산이거나 그린벨트여서 주거환경은 당연히 쾌적하다.
천마산스키장 서울리조트 베어스타운 양주컨트리클럽 수동유원지등 인근에
각종 위락시설이 있어 여가를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그러나 교통이 불편한게 흠이다.
최근 팔당대교가 완공돼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서울 강동지역까지 40분
정도면 닿을수있으나 대중교통수단을 통한 서울출퇴근은 쉽지않다.
교육시설이나 편의시설도 아직은 부족하다.
주변에 국민학교및 중학교는 있으나 고등학교는 남양주시내나 대성리까지
가야 있다.
초기엔 미분양물량이 많이 발생했지만 정년퇴직자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계약이 꾸준히 이루어지고있다.
분양가는 30~40평형대가 평당 260만~270만원선,20평형대가 240만원선이다.
<> 인천 계산지구
주거환경이나 교통여건이 그런대로 괜찮다.
계양산이 가까이에 있고 단지내에 근린공원 5개소, 어린이 공원 6개소등
휴식공간이 많이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 부평인터체인지를 통해 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자가용으로 30분이면 갈수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천광역시 도로망이 갖춰지면 서울 전역으로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교육 편의시설도 입주때까지 충분히 조성될 전망이다.
평당분양가는 20평형대가 280만원선,30~40평형대가 300만원선이다.
<> 의정부 신곡동 호원동 용현동
부동산경기가 침체되기 전인 91년까지만 해도 의정부는 서울에 생활권을
갖고있는 사람들의 인기주거지역이었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이 상호작용을 하며 지난해부터 미분양이
쌓이기시작했다.
그래서 부동산경기가 활성화되면 미분양이 급속하게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미분양이 많은 신곡동 호원동 용현동일대는 주거환경이나 교통여건이
모두 우수한 편이다.
신곡동은 도봉산을,호원동 용현동은 수락산을 배후에 두고있다.
1호선 전철을 이용하면 서울 종로까지 50분정도면 갈수있고 의정부~도봉동
을 잇는 3번국도를 탈 경우 서울 북부권 진입에 30분정도 소요된다.
전철 의정부역까지 가는데는 신곡동이 차로 5분, 용현동이 차로 10분
걸린다.
호원동은 회룡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20,30평형대가 평당 260만~280만원으로 다양하다.
<> 시흥 시화지구
시화지구는 시화공업단지의 배후 주거지로 수자원공사가 조성한 택지지구
이다.
서울로 출퇴근하기에는 교통이 다소 불편하나 현재 건설중인 제2경인
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97년까지는 전철도 시화지구까지 연장개통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20,30평형대가 평당 210만~230만원대로 수도권에서 가장 싼
편이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5일자).
건설교통부 통계에따르면 8월말 현재 경기도 지역 미분양물량이 2만5,600
여가구, 인천시 미분양물량이 8,900여가구에 이른다.
이는 건설업체들이 일단 서울과 거리가 가까우면 웬만큼 분양성이 있다고
판단,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사업을 벌여 미분양물량이 쌓인 결과로 풀이
되고있다.
그러나 수도권 미분양은 다른 지역 미분양과는 성격이 다르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선 입지가 좋은 곳을 제외하곤 대부분 미분양물량이
전체 분양가구수의 60~70%선에 달한다.
또 미분양이 해소되는데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심하면 완공후 미분양
으로 남는다.
이에비해 수도권의 경우 초기 미분양물량이 보통 30%정도이고 미분양이
해소되는데 걸리는 기간도 6개월~1년정도여서 다른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이에따라 일단 서울이외의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계획한
청약자들은 원하는 곳에서 멀지않은 지역의 미분양아파트를 사는것이
내집을 쉽게 마련하는 한가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천호동이나 고덕지역에 생활권을 갖고있는 경우에는 남양주지역
미분양아파트를 구입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수있다.
또 도봉구나 미아리지역에 직장을 갖고있는 사람이라면 의정부나 포천의
미분양아파트를 사는것이 좋다.
강서지역은 김포나 인천계산지구,강남지역은 수원이나 영풍영덕지구의
미분양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있다.
미분양아파트를 계약하려면 먼저 분양가의 2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준비
해야하지만 업체에따라선 약간의 청약금만 내고 가계약을 해놓을수도있다.
일단 계약을 하면 중도금은 3~4회 나누어내고 마지막에 잔금을 납부하면
된다.
미분양아파트를 사면 청약자격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또 대부분의 업체들이 주택은행으로부터 받는 기본융자외에 별도의 융자를
알선해주고 중도금 납부등에도 혜택을 주는 경우가 많다.
다만 미분양이 발생하는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한다.
주거지로서 여건이 좋지 않다든가, 투자전망이 불투명하다든가하는 것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일부 수도권에는 투자전망이나 주거여건이 괜찮은데도 미분양이
발생하는 곳이 있다.
이들 지역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는 것은 공급과잉과함께 부동산경기
침체가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분양성이 괜찮다고 전망됨에따라 주택업체들이 잇달아 땅을 매입,
분양에 나서고있어 일시적인 공급과잉이 빚어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이다.
또 최근 3~4년동안 집값이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는데 비해 분양가는
조금씩 올라 분양가와 싯가의 차이가 좁혀진것도 이들 지역에서 미분양이
발생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 수원 영통지구
영통지구의 입지여건은 현재 개발되고있는 수도권 택지지구중에서 가장
우수하다.
특히 두드러진 장점은 교통여건이다.
지구에서 1km정도 떨어진 곳에 경부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있고 1번국도,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42번국도등을 이용할수있다.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40~50분 정도.
주거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경희대 수원캠퍼스 인근 녹지와 청명산에 둘러싸여있어 공기가 맑다.
원천저수지 신갈저수지등 저수지도 주변에 있다.
단지규모가 99만평으로 크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미분양물량이 있는 24~25평형의 분양가는 6,700만~6,800만원선이나 업체가
2,000만원의 융자를 알선해주기때문에 실입주금은 4,700만원 정도이다.
<> 남양주 창현지구
주변이 모두 산이거나 그린벨트여서 주거환경은 당연히 쾌적하다.
천마산스키장 서울리조트 베어스타운 양주컨트리클럽 수동유원지등 인근에
각종 위락시설이 있어 여가를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그러나 교통이 불편한게 흠이다.
최근 팔당대교가 완공돼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서울 강동지역까지 40분
정도면 닿을수있으나 대중교통수단을 통한 서울출퇴근은 쉽지않다.
교육시설이나 편의시설도 아직은 부족하다.
주변에 국민학교및 중학교는 있으나 고등학교는 남양주시내나 대성리까지
가야 있다.
초기엔 미분양물량이 많이 발생했지만 정년퇴직자나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계약이 꾸준히 이루어지고있다.
분양가는 30~40평형대가 평당 260만~270만원선,20평형대가 240만원선이다.
<> 인천 계산지구
주거환경이나 교통여건이 그런대로 괜찮다.
계양산이 가까이에 있고 단지내에 근린공원 5개소, 어린이 공원 6개소등
휴식공간이 많이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 부평인터체인지를 통해 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자가용으로 30분이면 갈수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천광역시 도로망이 갖춰지면 서울 전역으로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교육 편의시설도 입주때까지 충분히 조성될 전망이다.
평당분양가는 20평형대가 280만원선,30~40평형대가 300만원선이다.
<> 의정부 신곡동 호원동 용현동
부동산경기가 침체되기 전인 91년까지만 해도 의정부는 서울에 생활권을
갖고있는 사람들의 인기주거지역이었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이 상호작용을 하며 지난해부터 미분양이
쌓이기시작했다.
그래서 부동산경기가 활성화되면 미분양이 급속하게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미분양이 많은 신곡동 호원동 용현동일대는 주거환경이나 교통여건이
모두 우수한 편이다.
신곡동은 도봉산을,호원동 용현동은 수락산을 배후에 두고있다.
1호선 전철을 이용하면 서울 종로까지 50분정도면 갈수있고 의정부~도봉동
을 잇는 3번국도를 탈 경우 서울 북부권 진입에 30분정도 소요된다.
전철 의정부역까지 가는데는 신곡동이 차로 5분, 용현동이 차로 10분
걸린다.
호원동은 회룡역까지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20,30평형대가 평당 260만~280만원으로 다양하다.
<> 시흥 시화지구
시화지구는 시화공업단지의 배후 주거지로 수자원공사가 조성한 택지지구
이다.
서울로 출퇴근하기에는 교통이 다소 불편하나 현재 건설중인 제2경인
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97년까지는 전철도 시화지구까지 연장개통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20,30평형대가 평당 210만~230만원대로 수도권에서 가장 싼
편이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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