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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양국의 건설산업경쟁력을 비교평가하는 "건설산업 발전전략
국제세미나"가 20일 서울 섬유센터빌팅 17층 대회의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포스코경영연구소(소장 유한수),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토론내용을 요약정리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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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식 한양대토목공학과교수 =일본은 세계최대의 건설시장이지만
그동안 업체간 담합및 시장폐쇄등으로 외국업체의 일본진입은 매우 제한돼
왔다.

그러나 80년대 중반이후 지속된 미국의 시장개방압력으로 점진적인
시장개방이 이뤄져 왔으며 현재는 UR협상및 정부조달협정체결로 거의 모든
업종이 개방된 상태다.

최근에는 국내경기침체에다 건설업자의 수뢰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불신을 받고있어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본정부가 최근 발표한 "건설산업정책대강"은 이러한
일본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적인 배려라 볼수 있다.

80년대 중반부터 건설업의 국제화와 21세기 미래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 스스로 추진해온 E&C화와 "확건설"은 새로운 정부정책과 더불어
향후 일본건설업체의 국제경쟁력을 세계수준으로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국내기업들도 일본업체들의 이러한 기술및 경쟁력제고 노력을
적극 연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일본건설관행과 국내건설관행이 유사한 측면도 있지만 다른 점이
더많기 때문에 이를 답습하기 보다 우리관행에 맞는 관리시스템과 제도를
만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송병준 산업연구원연구위원 =건설업의 E&C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며
건설시장개방을 앞두고 있는 우리에게도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E&C화는 사업의 발굴에서 기획 타당성조사 설계 시공 시운전 조업지도및
유지보수까지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완결을 위해서는 사업에 대한 컨설팅기능을 포함해
토목.건설기술은 물론 특정분야의 전문기술을 종합적으로 결집해야 한다.

따라서 사업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기능의 하나는
전공정을 통합.관리할수 있는 PM이나 CM능력이다.

설계와 시공이 분리되지 않고 동일한 회사내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에도
개별 사업부간의 조정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있어 설계와 시공이 분리돼 별개의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이다.

산업연구원에서 조사한 실태에 따르면 E&C산업의 기술력제고를 위해 가장
절실한 것으로 PM이나 CM등 통합관리기법의 배양을 들고 있다.

관리능력배양은 전문지식의 습득은 물론 상당기간의 경험이 축적돼야
가능하며 우선적으로 전문엔지니어의 양성과정에 PM및 CM에 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 박명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연구위원 =건설산업의 미래를 모색할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중소건설업체의 육성이다.

E&C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시켜줄 수 있으며
동시에 E&C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건설업체간의 분업.
협업체체구축이 필수적이다.

만일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잠식하고 중소기업이 대기업수준의
사업기능으로의 확대를 모색한다면 상호협력보다는 경쟁관계로 대립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E&C화로 인해 대기업의 경영과 기능이 종합화 소프트화되면
중소기업은 전문화 하드화를 이루어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찾을수 있다.

구체적인 사업영역적인 측면에서 대기업은 기획 엔지니어링 PM CM R&D
파이낸싱등으로, 중소기업은 주택 레저시설 도로 교량 터널등으로 영역
조정이 이뤄질수 있다.

그로인해 대기업은 기능과 사업영역적 측면에서의 협업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양자간 수평.수직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협력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