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95의 한글코드에 대해
정부부처간은 물론 정보통신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려 업계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18일 정보통신부는 윈도95에 사용하는 확장완성형(통합형)한글코드가
한글코드 표준(KSC5601)과 배치돼 시스템 데이터간의 호환성에 문제가
예상되므로 국가기간전산망에서는 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보통신부는 이를위해 정보통신부는 물론 총무처 과학기술처 국방부등
국가기간전산망운영기관이 소프트웨어를 구입할때 윈도95의 구매를 자제토록
하기로 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윈도95의 한글코드를 한글체계와 특성에 맞게
수정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국가표준업무를 관장하는 공업진흥청은 윈도95의 한글코드가
표준코드와 호환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공진청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통합형 코드가 기존 완성형
한글코드와의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과도기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통신부내부에서도 윈도95의 한글코드에 대한 이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통부의 한관계자는 윈도95의 한글코드가 한글처리에서 문제되는점은
있지만 국가표준과 배치되지 않으며 따라서 국가전산망 운영부처에 대해
윈도95 구매자체를 자제토록 요청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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