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올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방식은 필기시험을 폐지하되 토익성적
750점 미만 응시자에 대해선 별도의 토익시험을 치르도록 했다는 점에서
다른그룹과 다르다.

물론 750점을 넘으면 영어시험을 면제해 일체의 필기시험없이 직무적성검사
와 면접만 실시, 채용여부를 결정한다.

한진그룹은 이처럼 올하반기부터 채용제도를 바꿔 영어시험 일부를 제외
하고는 모든 필기시험을 폐지키로 했다.

대신 직무적성검사를 도입하고 면접을 강화해 이를 보완한 셈이다.

직무적성검사는 예비신입사원의 됨됨이와 인간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도입했다.

면접은 임원 4~5명과 사원 2명으로 구성된 면접위원이 응시자 5명을 한
조로 하여 개별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 프로그램은 직무수행과 잠재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논리력
<>표현력 <>직업의식 <>전문성 <>진취성등을 기준으로 한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뤄져 있다.

뿐만 아니라 용모와 태도를 통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호감도 첫인상
예의범절등도 주요한 척도로 작용한다고 그룹관계자들은 말한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561명의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했으나 올해에는 대한항공
의 노선증가와 거양해운인수등에 따른 해운및 조선분야 사업확장에 맞춰
인원을 좀더 늘려 600명가량 선발키로 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올하반기에 여승무원을 250~300명정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며 남자승무원은 3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예약 항공권발급 공항탑승수속등의 항공운송서비스현장을 전담하는 서비스
사무직은 100여명, 예비조종사인 조종훈련생은 8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항공기 여승무원 채용으로 여성인력모집이 다른그룹보다 많고 채용인원의
절반이상이 항공관련 분야라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